오솔길 세상이야기
귀국보고합니다.
강용준
2011. 1. 27. 18:08
여행가기 전에 글을 써 놓고 오랜 만에 글을 쓰게 되는 군요.
사실은 여행 갔다온 직후 여독 때문에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약골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정력이 넘쳐서 탈이라고 생각했는데...ㅋ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병이라네요.
물론 여행 가기 전부터 신경 쓰는 일이 있었지만...
무리한 여행 일정에 몸이 견뎌 내지 못한 것 같네요.
여행은 역시 혼자 다니는 거라는 걸
새삼 느낀 기회였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의 여행이었다면
이렇게 여독으로 고생하지 않았겠죠....
배운 것도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제주 바다가 그리웠고 사랑하는 사람들 모습이 떠올라
새벽에 깨어나 잠을 설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시차적응이 늦은 것도 원인이었지만...ㅋㅋ
일부러 전화기 로밍은 안하고 갔죠.
여행기간만이라도 일에서, 사람에서 벗어나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었으니까요.
가기 전 스페인은 그래도 잘사는 나라니까
호텔에 공용 인터넷은 있을 줄 알았는데...
패키지 여행이 그렇듯 변두리 싸구려 호첼 겉모양은 그럴 듯해도
로비에 공중전화, 인터넷 시설이 돼 있는 곳은 마드리드 정도였어요.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것도
컴퓨터 보급율 1위라는 것도 그제야 실감했지요.
사진으로나마 보고를 드려야 하는데...
정리할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해서...
빠른 시일내에 올릴 게요...
늦게나마 귀국보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