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꽃 향기
시크릿
강용준
2009. 12. 14. 11:14
영화 줄거리
형사의 아내, 그녀가 남긴 살인의 흔적 모든 증거가 그녀를 지목한다! 악명 높은 조직의 2인자가 칼에 수 차례 찔린 채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 출동한 성열(차승원)은 범인이 남긴 듯한 유리잔의 립스틱 자국과 떨어진 단추, 귀걸이 한쪽을 찾아내고 충격에 빠진다. 범인의 흔적들이 오늘 아침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영화관에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 경우는 머리를 식히러 간다.
간혹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 가기도 하지만
어떤 집중과 몰입,
삶의 궤적과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영화를 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작품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갖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영화감상에 편견을 갖게 만들기 때문 일부러 알려고도 않는다.
영화관에 도착하면 시간에 맞는 영화를 선정하는데, 그
기준은 영화 제목을 보고 선택한다.
‘시크릿’ 뭔가 있음직하게 다가왔다.
원래 제목이 그럴싸해도 내용이 형편없는 영화도 있지만 ‘시크릿’은 달랐다.
스릴러물이라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반전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머리를 식히러 갔는데 오히려 집중을 안하면 전후의 인과관계를 놓칠 수 있는 짜임새가 탄탄한 영화다.
잠시 다른 생각을 하다 줄거리를 놓치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퍼즐 맞추듯 이해했다.
한국영화가 줄거리나 플롯면에서 이토록 짜임새가 완벽한 영화는 처음 본다.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면서 언젠가 본 외국작품 냄새가 조금 나긴 했지만...
당초 빌미를 제공한 잘못 때문에 자신을 죽이려한 부인을 살리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차승원의 연기는 돋보였지만 송윤아는 배역이 그래선지 자신이 가진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느낌이다.
송윤아에 대해 가지고 있는 톡톡 튀는 발랄한 이미지 때문인가?
여하튼 근래 본 한국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