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백두산 천지를 다녀 왔다. 백두산을 오르는 곳은 현재 3곳으로 중국쪽에서는 서북쪽과 북쪽이고 북한은 동쪽에 해당한다.
서북쪽은 계단을 40여분 올라야 하고 북쪽은 산길100미터만 걸으면 된다고 했다. 우리가 등산한 곳은 서파이다.
입구에서 배정해 준 버스를 타고 45분여 구불구불 위험한 산길을 고속으로 달렸다.
야생화가 따뜻한 햇볕을 받아 지천으로 피어났다.
거동하기 힘든 사람은 거금을 주고 가마를 타고 올랐다.
정상까지 3분의 2지점이라는 표지판을 보았을 때는 숨이 턱까지 올라와 헉헉 거렸다.
북한지역의 백두산. 멀리서 보았을 때는 백 호랑이 무늬가 덮인 산이었다.
화산활동에 의해 용암분출로 이루어진 듯 산 전체가 쭈글쭈글 주름이 많았다.
드디어 마지막 1442번째 계단위로 올랐다.
백 번 올라 두 번만 볼 수 있대서 백두산이라고? 구름이 서서히 개고 있었다.
근데 이게 어쩐 행운인가? 천지에 피어오른 무지개.아 감동*100
무지개는 늘 하늘 먼곳에 있어 올려다 보았는데 천지에 핀 무지개는 발아래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곳에 있었다.
무지개도 잠시. 천지의 날씨는 시시각각 변했다.
변하는 날씨에 따라 천지의 물빛도 변했다.
드디어 천지에 흰구름도 반영되고...
금세 잿빛 구름이 몰려왔다.
어디선가 날아온 잿빛구름은 서서히 천지에 내려 앉았고...
천지에 몰려든 인파. 저 마다 인증 샷을 하느라 빈틈을 잡기가 쉽지 않다.
중국 땅이라는 표지판 뒷편이 북한 땅으로 뒷 면에는 조선이라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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