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연극의 가능성과 과제 제주에서의 언어는 활용적인 면에서 이중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표준말을 쓰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제주어를 쓴다. 즉 제주어는 생활어다. 희곡의 언어와 소설의 언어가 다른 점은 희곡은 구어체이고 소설의 언어는 문어체라는 점이다. 따라서 제주인의 생활과.. 제주시론 2018.01.29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의 위상 제고를 위해 매년 연말이 되면 사회 각층에서는 각종 상이 쏟아진다. 수상자는 자신의 업적에 대한 치하이니 영광이고, 수여자 역시 주는 기쁨이 있다. 그러나 모든 상이 권위가 있는 건 아니다.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상금과 수여자에 따라 상의 위상이 달라진다. 상 중에는 주는 사람의 권위를 드러.. 제주시론 2017.12.25
예술인이 왜 범법자여야 하는가 국민의 정부 이전에 예술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없었다. 행정 당국의 예술 단체에 대한 지원도 한라문화제 등 연례행사에 국한되었다. 모든 예술인들이 힘들었지만 특히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을 거쳐 만들어야 하는 연극의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연습장을 구하기도 힘들고 조명, .. 제주시론 2017.11.22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무엇을 남겼나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란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3일 동안 제주오리엔탈호텔과 제주목관아에서 열린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행사가 막을 내렸다. 이 행사에는 일본,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방의 작가 80여명이 초청되었고 많은 제주의 문인들, 도민과 문학동호인들이 함께하여 사전행.. 제주시론 2017.10.24
낭독극의 전성, 이대로 좋은가 몇 년 전 모 방송국에서 ‘낭독의 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주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출연해서 시나 산문 등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그 작품에 얽힌 사연을 통하여 예술인들의 삶과 안생에 대해 진솔하게 토로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감동을 주었던 프로그램이었.. 제주시론 2017.09.18
사드 배치 이후 흔들리는 조선족, 연변문학 지난 8월 초, 제주PEN클럽 회원들과 함께 연변시인협회의 초청을 받아 문학교류 행사 차 중국 연변에 다녀왔다. 중국은 주지하다시피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졌으며 1952년 소수 민족의 자치권을 인정했다. 조선족들은 연변에 자치주를 형성하여 현재 85만이 거주하고 있다. 연.. 제주시론 2017.08.22
새 정부에 지역문화 정책의 변화를 기대한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차별이나 홀대 받았던 계층들은 다시 희망을 품어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문 대통령이 취임이후 지금까지 국민에게 보여준 소탈하면서도 탈권위적인 행보는 놀라움과 감동 그 자체다. 그런 행동은 그의 경험과 의지와 철학의 기반에서 나.. 제주시론 2017.07.26
제주어, 제주인 그리고 탐라문화 소통의 기본 매개체는 언어다. 그런데 제주인들은 언어의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울에 가면 표준어를 사용하면서도 고향 사람을 만나면 제주어를 쓴다. 친근감과 동질성의 표현이다. 필자는 지난 2일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행사 참가자로 일본 오사카를 다녀왔다. 오사카에는 일본에.. 제주시론 2017.06.19
UCLG글로벌청년문화포럼에 대한 기대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이라는 주제 아래 제2회 UCLG(세계지방정부연합)세계문화정상회의가 5월 13일 막을 내렸다. UCLG는 자치단체 간 정보와 기술 교류 및 지방자치 진흥을 목적으로 1913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140개국 1,000여개 지방 자치단체 및 기관이 가입된 UN에.. 제주시론 2017.05.24
제주4.3문학 40년, 성찰과 출구 모색 제주 사람들은 4·3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조차 금기시 했던 적이 있다. 특히 그 사건을 겪은 분들은 4·3이라는 말만 꺼내도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인다. 필자가 작품을 쓰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몸서리를 쳤다. 트라우마 때문이기도 했지만 잘못된 사회인식 때문이었다. .. 제주시론 20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