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정원joon

예술정원을 산책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오솔길 세상이야기

도지사의 마인드가 예술을 살린다.

강용준 2018. 4. 17. 16:33



매번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예술인들은 예술 환경이 나아지기를 기대했다.

공약집에는 분명 있는데도 예술정책은 사업의 우선 위에서 항상 밀려났다.


대표적인 것이 제주문학관 건립문제다.

2017년에 타당성 연구용역까지 마친 상황이지만 부지 선정문제에 막혀 설계공모라든지 첫 삽을 뜨기까진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 있다. 2천년이 시작되면서 제주문학인들이 세미나와 공청회를 여러 번 열면서 숙원 사업으로 요청했던 사업이지만 진전이 더디다.

이는 지사가 마음만 먹는다면 우선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사업이다.


밖에 다른 시도에 있는 공립극단이 제주에는 없다.

예술장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도 공립극단은 필요하다.

합창단, 관현악단은 서귀포시와 제주시에 있고 시립 미술관, 무용단도 있는데 무슨 연유인지 몰라도 극단 설립을 미루고 있다.

제주시나 도가 그 많은 혈세를 들여 중앙의 기획사에게 뮤지컬 제작을 의뢰하는 것도 제주에 공립극단이 없기 때문이다.

제주브랜드 레퍼터리 작품을 위해서라도 공립극단은 필수적이다.

또한 예술고등학교가 기존의 학교에 특별학급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이도 미술, 음악에 한정되어 있다.

스토리텔링, 영화연극, 무용, 문화기획 등 미래의 예술인재 육성을 위하여 예술종합학교의 설립이 필요하다


삶과 문화(제주문화예술재단.2018. 봄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