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정원joon

예술정원을 산책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오솔길 세상이야기

자유를 느끼는 시간

강용준 2010. 10.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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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문협 행사도 있고 해서 연가를 내고 육지 나들이를 했다.

평상시에는 섬에서 산다는 게 좁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섬을 떠나면 왜 그리 육지가 넓은지...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공간에서 한번뿐인 시간과의 만남.

 

늘 같은 사람들만 만나다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공기냄새가 달라서 그런지

모두가 정답고 상황들에 끌린다.

 

고양문협에서 주관하는 시수필 낭송회는

일산 명지병원 환우들을 위해서 열렸는데...

거기서 수필 낭송을 하는 기회도 처음 가졌다.

 

낭송은 남 하는 것을 듣기만 하다가

직접하니 떨리기도 하고...

작품 속에 빠져드는 이상한 감흥같은 것이

느껴졌다.

좋은 경험이었다.

 

문우라는 이름으로 모인 회식 자리도 좋았고

버스를 타고 문학기행으로 다녀온 서오능, 서삼능...

귀신들 구경 실컷하고 돌아왔다.

 

'소주한병'이라는 소설동호인들과의

만남도 신선했고 환대가 고마웠다.

문학인들끼리 만남은 동업자여서 그런지

우선 정감이 간다.

 

그래 가끔은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여행을 다녀야지.

집을 떠나야 자유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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