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철 시인은 1957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25살이 되던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겨울귤밭’이라는 시조로 등단하며 제주 문단에 혜성같이 나타났다. 1973년 서귀농고 시절 정인수 선생을 만나 시조 공부를 시작했고, 1976년부터 ‘정방문학’ 동인으로 활동을 하면서 시인 한기팔 선생과 교유했다. 1977년에는 「시림」동인으로 참가하며 박기섭, 이정환 시인을 만난다. 그는 말이 적은 편이었으나 유머가 풍부했다. 친했던 문우와의 기행도 간간히 전해졌다. 그는 1982년 서귀포시청 근무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공무원 생활을 했고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 문화예술계장으로 공직을 마쳤다. 등단 40년이 넘는 기간에 낸 시조집은 『개닦이』1988. 『사고 싶은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