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정원joon

예술정원을 산책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2024/04 5

설계

설계 設計 강영은 나는 내가 빈집일 때가 좋습니다. 침묵이 괴물처럼 들어앉아 어두운 방을 보여줄 때 고독한 영혼이 시간과 만나 기둥이 되는 집, 증거 없는 희망이 슬픔 과 만나 서까래가 되는 집. 우주의 법칙을 속삭이는 별빛과 그 별빛을 이해하는 창가 와 그 창가에 찾아든 귀뚜라미처럼 우리는 하나의 우주 속 에 들어 있는 벌레라고 우는 집. 희고 깨끗한 미농지를 바른 벽이 도면에 있어 닥나무 껍 질에 둘러싸인 물질의 영혼처럼 영혼의 물질처럼 나는 당신 안에 있고 당신은 내 안에 있어 충만한 집. 내가 알고 있는 숲은 결코 그런 집을 지은 적 없어 새장 같은 집을 그릴 때마다 영혼을 설계하는 목수처럼 종달새가 날아와 얼키설키 엮은 노래로 담장 쌓는 집. 수백 년 묵은 팽나무가 지탱하는 그 담장에 걸터앉아 ..

연출 및 연극 활동

□ 연출 및 연극 활동 1973년 5월 「오 머나먼 나라여」(스탠리바크 작) 스탭(경희대 문리대 연극반)           11월 「운명」 작/연출 (경희대 kusa)1974년 8월 「아! 4300 년」출연 (제1회 조국 순례 대행진, 부여 백마강변)           11월 「재치를 뽐내는 아가씨들」(몰리에르 작) 연출           12월  극단 에저또 동계워크숍 참가 1975년 11월 「겁장이」작/연출1976년 11월 「놀부전」(김기팔 작) 연출1977년 11월 「시집가는 날」(오영진 작) 연출            12월 「놀부전」(김기팔 작) 연출 1978년 2월  극단이어도 창단/ 대표            3월 「돼지들의 산책 (김용락 작) 연출(극단이어도 창단공연작)1979년 4월..

강준 소설집

장편소설 2014년 11월 24일 초판 2015년 2월 17일 2쇄 문학의식 조선 불교 중흥의 순교자 보우대사 지금 내가 없다면 앞으로 불볍(佛法)은 영원히 끊어질 것이다 장편소설 2017년 6월 9일 발행 문학나무 도달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 *제8회 한국소설작가상 수상 소설집 2019년 7월 1일 발행 문학나무 타자의 얼굴 오이디푸스의 독백 자서전 써주는 여자 틈입자 일그러진 만녈필 그늘진 사랑 놓친 열차는 아름답다 느티나무 꽃 * 해설 특별한 평범함 이덕화(문학평론가) 장편소설 2021년 10월 23일 발행 황금알 중국인들의 제주 보동산 투기 실체와 음모를 추적하라 *한라일보 인터넷판에 (갈바람광시곡) 1년 연재 문화예술칼럼집 2022년 7월 18일 발행 황금알 오솔길에서의 명상 문화숲에 이는..

사라오름

사라오름 남길순 사라는 눈부신 소복. 사라는 여자 이름. 사라는 무덤. 사라 를 만나러 가자. 눈길. 눈:길. 눈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 없 는 길. 아무 곳도 보이지 않는 길. 눈이 부시게 하늘만이 트 여 있다. 푸르다 하늘. 흰옷 입은 여자. 사라. 까마귀를 부리 는 여자. 사라. 너에게로 가는 길. 먼저 간 발자국들. 까마귀 가 운다. 오라 오라. 앞서 나는 까마귀. 그를 따라서 간다. 까 마귀는 눈이 부셔 까악, 까악, 우는데. 누가 마귀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나. 까악, 마귀야 친구하자. 막막해서 까악. 억울해 서 까악. 친구는 울음소리를 들어주는 사람. 봉우리에 까마 귀를 풀어놓은 사라. 온통 하얀 세상. 사라에게로 오르다 내 려오는 사람을 만났다. 죽다가 살아난 사람을 만났다. 혹시 사라를 아시..

강용준(강준) 희곡집

1990년 2월 20일 원방각 캐터필러 운명교향악 잠수의 땅 바람과 먼지 방울소리 신화시대 아프락사스의 새 야생초의 꿈 원형 장개로끔갑주양 발문 유민영 연극평론가 해설 김흥우 작가 도의문화저작상 당선작품 1993년 5월31일 삼성미술문화재단 좀녜(강용준) 제21회(1991년) 바다의 뿌리(정순열) 제22회(1992년) 고통이 없이 어찌 아름다움이 피어나리(박정기) 제23회(1993년) 1996년 6월 30일 평민사 우리의 관계는 끝나지 않았다. 안개주의보 폭풍의 바다 그후로도 오랫동안 좀녜 오돌또기 발문 강용준과 바다 유민영 발문 소박하고 진실한 작품세계 윤대성 * 제4회 대산재단 창작지원 작품집 * 제16회 한국희곡문학상 수상 2007년 8월15일 지성의 샘 섬처녀 앵두 천지대왕 꽃을 든 남자 파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