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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극70년사

강용준 2022. 2. 12. 16:08

좀녜(2019. 1월 극단배우가/연출 함창호)

 

제주연극70년사

 

1절 제주연극의 개관

 

2절 제주의 전통연희

 

3절 시대별로 본 제주 연극

1. 제주 연극의 시원

2. 1950년대의 제주연극

 1) 전쟁 속에 피어난 학생연극

 2) 악극단의 창단

 3) 문총과 신극동인회의 발족

3. 1960년대의 제주연극

 1) 제주연극협회의 발족과 학생연극

 2) 연극 활동의 공간

4. 1970년대의 제주연극

 1) 극협 도지부의 인준과 소인극경연대회

 2) 전문 극단의 출현과 서울연극의 공연

5. 1980년대의 제주연극

 1) 극단 창단과 각종 연극대회의 부침

 2) 전국지방연극제와 제주도문예회관의 개관

 3) 제주연극제 창설과 한라문화제 연극제

6. 1990년대의 제주연극

 1) 10회 전국연극제 개최

 2) 9회 전국민족극한마당 개최

 3) 소극장연극축제와 제주청소년연극제의 창설

 4) 극단 창단 붐과 소극장 운동

 5) 활발한 연극 교류

7. 2000년대의 제주연극

 1) 19회 전국연극제 개최

 2) 창작 뮤지컬의 시도와 어린이 연극의 범람

8. 2010년대의 제주연극

 1) ‘더불어놀다 연극제의 창설

 2) 제주소재 연극 발굴

 3) 극단 창단

 

4절 도내 극단의 주요 활동

1. 극단이어도

2. 극단정낭극장

3. 극단가람

4. 놀이패한라산

5. 극단무

6. 극단세이레

7. 퍼포먼스단몸짓

8. 예술공간오이

9. 극단파노가리

10. 2021년 제주의 극단

 

5절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1. 개요

2. 역대 회장

 

6절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주요 행사

1. 제주연극제

2. 제주청소년연극제

3. 소극장연극축제

4.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

5. 제주 소재 연극발굴

 

7절 결언

 

1절 제주연극의 개관

 

제주 연극의 모태는 전통적 연희에서 찾을 수 있다.

전통적 연희는 무속과 분리되지 않는 상태에서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나, 이를 현대화하여 무대에 올려야 하는 과제가 제주 연극의 정체성을 찾는 단초라 할 수 있다.

제주의 현대 연극은 193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9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초창기의 활동은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제주연극의 여명기는 625전쟁으로 인해 대정읍 모슬포에 육군제1훈련소가 창설되고, 서울의 악극단이 장병 및 피난민 위문 공연의 활동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피난 온 중앙의 연극인들은 제주시와 모슬포를 중심으로 초등학교의 학예활동에 참가하여 연극 활동을 도왔고, 마을 청년회, 개발위원회, 교회 등이 주관이 되어 도내 전역 초고등학교의 예술제를 지도함으로써 연극 활동이 확산되었다.

학생극은 1950년대에 성황을 이루었고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입상도 했다.

1960년대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제주도연극협회가 결성되면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뒷받침했다.

1970년대는 모슬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극단체 송악극회와 제주간호전문학교(현 제주한라대학교)소낭극회가 창설되고, 제주YMCA 내에 연극동아리인 가람극회가 생겼으며, ‘극단이어도가 창단되면서 연극 활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서울 극단들의 제주방문 공연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연극 붐을 조성하는 데 큰 몫을 했다.

1980년대에서는 정치적인 상황을 패러디한 마당극이 대학생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공연되었는데, 제주에서도 극단수눌음이 창단되어 제주시 관덕로의 동인소극장에서 공연활동을 펼쳤으나 공안당국의 제재로 극단등록이 취소되는가 하면 공연신청이 불허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시기는 극단정낭극장등 여러 연극단체가 창단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1988년 제주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면서 현대식 극장에서의 공연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전국연극제에 제주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제주연극제1989년에 창설되었으며, 장일홍, 강용준이 등단하여 2명의 극작가가 탄생했다.

1992년에는 제10회 전국연극제를 유치하여 연극 붐을 조성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소극장연극축제’, ‘제주말연극제’, ‘제주청소년연극제가 창설되었다.

1992년에는 제5전국민족극한마당에서 정공철이 최우수광대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제8회 대회에서 놀이패한라산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한편 1996년에는 전국민족극한마당이 제주에서 펼쳐지기도 했다.

2000년에는 전국연극제 출연 사상 처음으로 극단가람금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2001년에 제19회 전국연극제를 다시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 시기의 특징은 아동극의 범람과 뮤지컬의 시도, 해외 또는 육지부와의 교류, 그리고 대학극회 활동의 활성화 등을 들 수 있다.

2010년대에는 새로운 극단의 창단이 러시를 이루었고 더불어놀다 연극제창설과 제주소재 연극 발굴 등의 사업이 있었다.

 

2절 제주의 전통연희

 

제주의 전통 연희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세경놀이, 영감놀이, 전상놀이, 산신놀이, 강태공서목시놀이, 입춘굿놀이를 들 수 있다.

제주도의 굿은 언어위주의 신화인 본풀이를 굿본으로 하여 무용위주의 맞이굿’, 연극적 연출의 놀이굿으로 이루어진다.

본풀이 속에는 제주인의 상상력과 문화, 제주 사회의 내재적인 규율과 법칙, 가치체계를 내포하고 있으며, 신화를 향유하는 신앙민의 집단 미의식이 발현되어 있다.

따라서 본풀이와 신화를 통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연구와 작품 창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연극적인 놀이굿은 굿의 전편이 연극적으로 구성된 것 (세경놀이, 전상놀이, 영감놀이, 강태공 서목시놀이, 서천꽃놀이)과 일반 굿 속에 극적 요소가 삽입된 것(성주풀이, 구삼승 냄, 불도맞이등에서의 굿 속의 촌극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놀이굿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세경놀이: 풍농굿의 일종으로 성행위와 임신출산의 생활과정을 자연의 질서 속에 대입하여 획득한 놀이굿

전상놀이: 업의 뿌리인 삼공본풀이를 굿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놀이굿으로 가난이라는 나쁜 전승을 내쫓고 부라는 좋은 전상을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내용

영감놀이: 도깨비 탈을 쓰고 영감으로 차린 도깨비들이 한바탕 수선을 떨고 진상물을 잘 대접받고 떠나는 풍자적인 놀이굿으로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

산신놀이: 사냥하며 살던 조상들의 노여움을 풀어주고 우마 번성과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놀이굿

강태공 서목시: 성주풀이 중 극중 놀이굿으로, 새 집을 지어 집안에 복을 불러들이는 모의적 건축의례

서천꽃놀이: 영등굿에서 행해지는 극중놀이로, 아이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구삼승할망을 달래어 내쫓아 마을의 부정을 없애는 축사의례

이들은 공통적으로 일정한 줄거리가 있고, 극적인 플롯이 있고, 반전으로 해피엔딩을 이루며, 해학적인 대사와 몸짓, 비판과 풍자, 즉흥적인 애드립 등 연극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무대극, 뮤지컬 또는 마당놀이로 현대화할 수 있는 좋은 소재다.

이밖에 자청비, 오돌또기, 설문대할망신화 등 신화와 전설, 민요에 연극적 소재가 많이 널려 있다.

 

3절 시대별로 본 제주 연극

 

1. 제주 연극의 시원

제주연극의 시발은 제주 출신 김진문(金振文, 본명 金大熙)이 중앙의 극단금희좌(金姬座)의 일원으로 1934전과자, 홍길동전등의 극본을 쓰고 연출과 배우로 출연을 하면서 극단을 이끌고 와 제주에서 공연을 가진 데서 찾을 수 있다.

이에 앞서 그의 처 강석재(姜石齊)1929토월회에 가입하여 중앙에서 활동했고, 1930신흥국극창립 멤버로, 1931년에는 극단경성방송극협회회원으로 활동했으며, 1938년에는 신극단화랑원(花郞苑)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모란등기(牧丹燈記), 아큐정전, 금향애사(琴香哀史)등에 출연했다.

일제 말기에는 세브란스의전의 홍순억(洪淳億), 제주농업학교의 김기환(金基煥) 등이 중심이 되어 학생극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에 대한 기록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 알 수 없다.

한편 이 지역 출신 김성택 형제들은 광복 직후 1945건국좌(建國座)를 창립하였고, 625전쟁 후에는 1950낭랑악극단(郎娘樂劇團)을 조직하여 군부대 위문과 전국순회공연을 다녔다.

이들은 잘 있거라 항구여, 꽃 피는 시절, 남해의 폭풍140여 회의 최다공연 실적을 거두기도 하였다.

1947년 제주여중은 박애봉(朴愛奉)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춘하추동을 무대에 올렸는데 이는 제주지역 학생연극의 시발이 되었다.

이후 194843사태로 인해 학생연극은 선무공작대에 참여하여 활동을 했다.

 

2. 1950년대의 제주연극

 

1) 전쟁 속에 피어난 학생 연극

625 이후 중앙연극인과 동호인들이 대거 제주도로 피난을 오면서 연극은 모슬포 육군제1훈련소의 장병위문공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이를 계기로 중앙의 신협(新協)극단을 비롯하여 보래로, 화랑, SPS등 악극단들이 내도하여 공연활동을 했으며, 특히 육군제1훈련소에 조직된 연예대의 활동은 제주도민들에게 신극에 대한 인식과 무대예술분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주었다.

연예대에는 극작가 유호(兪湖)와 연기인으로 박옥초(朴玉草), 황해, 구봉서, 양석천, 양훈, 가수로 남인수, 신카나리아 등이 있었다.

피난민 연극인으로는 김묵(金黙)을 비롯하여 송훈(宋勳), 이배정(李培禎), 계칠성(桂七星), 김광빈(金光彬), 심원(沈遠), 김용수(金瑢洙), 정남혁(鄭南赫) 등이 활동을 하였으며, 신용식(愼庸植) 등 도내 연극인들과 학생들에 의해 연극적 기반을 닦아 나갔다.

1951년 김묵 연출로 황혼의 비극이 제주극장 무대에서 첫 공연되었고, 이후 각 마을 청년회, 개발위원회, 교회 등이 주관이 되어 소인극과 종교극 등을 공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편 이기형(李琪亨), 안흥찬(安興燦), 김규영(金奎映), 김한수(金漢守), 이봉준(李鳳俊), 이배정(李培貞), 홍성균(洪性均) 등 도내 연극인들과 일부 피난민 연극인들은 학생연극에 심혈을 기울여 학예회 때마다 연극을 공연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1954년에는 신성여중고의 베니스의 상인, 소공주, 제일중의 원술랑, 제주여중 리어왕, 오현고가 을 공연했다.

이 해 11월에는 오현고등학교 주최 전도학생종합예술제가 제주도내 최초의 학생연극경연대회로 열려 제주동교가 최고상을 받았다.

1955년에는 표선중 원술랑, 대정중 , 한림공고 해방의 종소리, 성산수고 시인이 돌아온 고향, 1956년 신성여고 거지왕자, 제주여중 오셀로가 공연되었다.

19561023일에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지부 연극분과가 결성되는데 이는 후에 제주도연극협회의 모체가 된다.

이해 11월에는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지부 결성기념으로 제1제주문화제를 개최하였는데 연극부문 경연을 시행하여 제주북교가 최고상을 받았다.

1957년에는 제2제주문화제 연극경연대회가 열렸다.

대정고 장발잔, 제주여중 모나봔나, 함덕농고 그들이 가는 길, 성산수고가 주인 없는 백마강, 신성여고가 마지막 잎새, 제주여고가 신라의 별로 참가했는데, 제주여고가 최고상을 차지했다.

1958년에는 함덕리 출신 대학생들의 계몽극 불효자의 설움, 제주여중 백설공주, 춘향전이 공연되었으며, 3회 연극경연대회에서는 부문별로 제북교, 제주중, 신성여중, 제주상고, 신성여고가 최고상을 차지했다.

1959년에는 제주여중이 다른 빛은 이처럼 내리고, 성산중 바다로 가는 길, 신성여중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을 공연했다.

이 해 11월에는 전남일보사가 주최한 제4전국남여중고등학교 연극경연에서 신성여고가 마지막 잎새로 참여하여 단체 최고상과 중학 3년이던 김병순(金秉順)이 개인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제주대학은 19535월 개교 1주년 기념행사로 푸른 산맥(유호 작, 이형근 연출)을 제주극장 무대에 올렸고, 1954년에는 뇌우를 공연하여 오늘날 대학연극의 시발이 되었다.

이 밖에 제주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각 지역 대학생이 향리민을 위한 계몽극을 많이 올렸으며, 4H구락부 청년들이 소인극, 촌극과 계몽극을 공연했다.

 

2) 악극단의 창단

성인극의 활동으로는 19541월에극단 신무대의 신년특별대공연 꽃 피는 부산항(박두환 작, 김경순 각색ㆍ연출), 11월에 한국사법보호위원회가 악극단 새마을을 창단하여 검사와 여선생(김춘광 작, 수목인 연출)을 공연했고, 1955년에는 아리랑 형제탑을 공연했다.

한편 19551월에는 대한상이용사제주도지부 소속으로 극단KNS가 창단(단장 이배정)되어 다시 피는 꽃을 공연했다.

그해 2월에는 악극단SPS꿈에 본 내 고향, 여인행로를 공연했고, 3월에는 해녀의 순정(신상묵 원작, 김치독 연출), 백가면(백설 연출), 4월에는 해병의 수기(백창기 원작, 김치독 연출)를 공연했다.

7월에는 악극단 무궁화가 초청되어 공연했고, 8월에는 악극단SPS와 합동공연으로 비활극 심판의 날이란 작품으로 제주시 승격을 축하했다.

이후 악극단 SPS19562월에 인정비악극(人情悲樂劇)이란 이름으로 내가 그리는 사람들, 화엄사의 종소리를 끝으로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

한편 19567월에는 악극단 신무대가 창단 공연으로 탐정대비악극 왕거미와 비애악극 자매를 이협 연출로 공연했다.

 

3) 문총과 신극동인회의 발족

195610월에는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약칭 문총)제주도지부가 결성되어 연극분과 위원으로 최길두(창작), 고영일(희곡), 이배정, 홍성균(연출), 김용수(무대)가 참여하게 되고, 195812월 김요한을 대표간사로 하는 신극동인회가 창립되었다.

1957년에는 문협에서 인정대비가극 이사랑전(李史娘傳)(김용수 기획, 김해암 연출)을 공연했는데, 여기에는 문협 회원과 도내의 연기자들이 합동으로 출연했다.

 

3. 1960년대의 제주연극

 

. 제주연극협회의 발족과 학생연극

1960년대는 516 군사쿠데타에 의해 기존 문화예술단체가 해체 당하게 됨으로써 연극이 침체기에 빠졌다. 그런 가운데 19621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약칭 예총’)가 발족되고 그해 4월 제주도지부(초대 지부장 양중해)가 결성되면서 제주도연극협회(회장 이기형)가 조직되었으나 한국연극협회에는 등록을 하지 못했다.

19625월 예총 도지부 주관으로 열린 제1제주예술제에는 제주도연극협회 주관으로 연극제가 개최되었고, 1965년부터 제4한라문화제로 개칭되었으나 연극제는 제6회 대회부터 열렸다.

이 시기의 공연작품은 다음과 같다.

1962년 제주예술제 분수(차범석 작, 김규영 연출)

1963년 제주예술제 죽음 앞에서(존웨슬러 작, 김규영 연출)

1967년 제6회 한라문화제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이근삼 작, 김규영 연출)

1968어떤 수난기(홍성균 연출), 산에서(홍성균 연출)

1969촌선생(이광래 작, 김예진 연출)

 

학생연극으로 1961년 오현고등학교 개교 10주년 기념 예술제에17 포로수용소(도날드 비밴에드먼드 트르친스키 공동작, 김진우 각색, 김규영 연출)를 제주극장에서 공연했는데, 이 작품은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무대에 올린 작품이었다.

이 시기에 학생연극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학생들은 서울 등지로 진학했고 방학 등을 이용해 고향에서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여중ㆍ고와 신성여고가 꾸준히 연극 활동을 했지만 다른 학교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에 위축되어 학예회나 예술행사에서도 연극행사가 빠지는 등 침체상태에 놓였다.

고등학교 연극 활동의 침체에 비해 아동극은 활기를 띠어 1963년 제주대학 병설 교육과(제주교육대학 전신)전도아동극경연대회를 창설, 주최했다.

여기서 평대초등학교가 출품한 서로 돕는 곰(주평 작)이 최우수작으로 뽑혀, 서울에서 열린 전국아동극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장려상을 받았다.

전국아동극경연대회는 매회 도 대표가 참가했는데 1964년 서귀초등학교가 단체우수상과 개인연기상을 , 1966년에 안덕초등학교가 단체우수상, 조천초등학교가 장려상, 1968년에는 하도초등학교가 입상하여 미래 제주연극인들의 저력을 발휘했다.

한편 1968년에는 극연구동인이 창립공연으로 차범석 작 불모지를 공연했으나 이후의 활동은 알려져 있지 않다.

 

. 연극 활동의 공간

1960년 이전에는 제주의 연극 공간은 주로 학교의 칸막이 교실을 튼 강당에서 이루어지거나 노천에 천막을 친 가설극장이 주를 이루었으며 영화를 주로 상영했던 제주극장(현재 서문로 제주YMCA 남쪽 30m 지점)이 그나마 조명을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학예회의 연극발표, 노래자랑, , 강연회 등의 무대로 많이 활용되었다.

그 후 중앙극장(지금은 중앙로에서 탑동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편입되어 흔적을 찾을 수 없음)1961년 제일극장(칠성로)이 개관 되면서 무대공간이 확보되었다.

1964년에는 제주시민회관이 개관되어 예술행사뿐 아니라 체육행사, 강연회, 미스탐라선발대회 등 다목적 강당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1968년에는 남문로에 남양방송(제주MBC 전신)이 개국하고, 서귀포 삼일극장도 개관을 했다.

1969년에는 예그린악단이 제주를 배경으로 한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악극화한 살짜기 옵서예를 제주시민회관에서 공연하여 도민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기도 했다.

 

4. 1970년대의 제주연극

 

. 극협 도지부의 인준과 소인극경연대회

제주연극은 1970년대 개화기를 맞게 된다.

이 시기는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부가 한국연극협회의 인준을 받게 되고 극회와 극단이 창단된 데서 시작된다.

1973년에는 대정읍 모슬포를 중심으로 송악극회(대표 김영두)가 창립되어 활동했으며, 1974년에는 제주간호전문대학(현 제주한라대학교)소낭극회가 창립공연을 가졌다.

197410월에는 제3전국새마을소인극경연대회에 도내 연극인들이 대학나무(정인수 작, 김예진 연출)로 참가하여 단체 동상연기상’(김택근)을 수상했다.

한편, 1975710일 연극동호인들의 모임이었던 제주도연극협회한국연극협회에 정식 인준을 받아 제주도지부(초대지부장 정인수)가 탄생했다.

또한 1975한라문화제행사의 일환으로 극협은 전도소인극경연대회를 주최했다.

1회 대회에는 이근삼 작 멀어지는 기적으로 모슬포송악극회, 제주YMCA가람극회, 간호전문대학소낭극회, 제주KAL호텔사우극회가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금상은 제주간호전문학교소낭극회, 은상은 제주YMCA가람극회, 동상은 모슬포송악극회가 차지했다.

1976년 제2회 대회는 김용락 작 사돈의 차를 가지고 제주YMCA가람극회, 모슬포송악극회, 직장동인극회, 서귀포해태극회4개 팀이 경연에 참가, 가람극회가 금상을 차지하여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전도소인극경연대회는 2회로 막을 내리고 만다.

1976년에는 학생종합예술제가 창설되어 제주학생회관에서 우정(백두성 작, 홍성균 연출)이 공연되었고, 1977년 제2회 대회는 제주시 지구가 청춘은 조국과 더불어, 서귀포 지구가 울타리를 공연했다.

한편 1979년에는 제주극협 주최로 청년연극제가 개최되었으나 첫해의 행사가 마지막 행사가 되었다.

이 시기의 한라문화제 연극제에 울려진 공연 작품은 다음과 같다.

1970이대감 망할 대감(박승희 작, 김예진 연출)

1971꽁생원과 맹생원(장일홍 연출)

1972왜 싸워(오영진 작, 서정용 연출)

1973쌍둥이의 모험(김예진 연출)

1974대학나무(정인수 작, 김예진 연출)

1977위자료(차범석 작, 김택근 연출)

1978이어도 이어도(이청준 작, 장일홍 연출)

1979장개호끔 갑주양(강용준 번안, 연출)

 

. 전문 극단의 출현과 서울연극의 공연

1970년대는 대학연극이 활성화되어 제주대학, 제주교육대학, 제주간호전문대학 등에 연극동인회가 조직되었다.

19755월에는 제주YMCA 내에 연극동우회인 가람극회’(제주YMCA대학생극예술연구회)가 창립되어 621일 제주KAL호텔에서 버드나무 선 동네 풍경(유치진 작, 최상봉 연출)을 공연, 입장객을 유료화(200)하는 전기를 맞이했다.

가람극회는 강한근, 김충성, 김기원의 지도로 당시 대학생이던 최상봉(회장), 박순남, 이순, 고경심, 김형수, 김종식, 이경수, 강달윤 등 20여 명의 회원으로 창립했다.

이후 제주YMCA 가람극회는 1979년까지멀어지는 기적, 우리들의 세상, 유실물18편을 꾸준하게 무대에 올렸다.

19783월에는 연극의 전문화를 표방한 도내 첫 극단이 탄생하게 되는데 극단이어도’(대표 강용준)돼지들의 산책(김용락 작, 강용준 연출)을 당시 서사라에 있던 제남신문사 강당에서 창단공연을 가짐으로써 지속적인 연극 활동의 장을 마련했다.

이후 극단이어도는 안티고네, 장개 호끔 갑주양등을 공연했다.

한편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해태극회포네극회’(대표 김광식)도 창립되었다.

포네극회는 기도(아라발 작 김영철 연출)공모살인을 연작으로 발표했으며, 해태극회는 1976년 열린 전도소인극경연대회에 사돈의 차를 공연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을 못 한 채 해체되고 만다.

1970년대 후반에는 서울의 무게 있는 작품들이 속속 내도 공연을 함으로써 제주연극의 개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197512월에는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부가 서울 극단가교의 뮤지컬 철부지들(톰 존스 작, 이승규 연출)을 초청 공연했다.

이는 중앙 연극과의 교류의 시발점이 되었다.

1978년 추송웅의 모노드라마 빠알간 피이터의 고백, 1979우리들의 광대, ‘서울예술좌사랑과 죽음의 희롱, ‘극단실험극장아일랜드, ‘극단민예놀부전, ‘극단대하고도를 기다리며가 제주시민회관과 제주학생회관에서 공연되어 연극 붐을 조성했다.

 

5. 1980년대의 제주연극

 

. 극단 창단과 각종 연극대회의 부침

 

 중앙의 연극이 제주에서 많이 공연된 영향으로 연극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아져 극단들이 창단하게 된다.

19801월에는 가람극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극단정낭극장’(대표 강한근)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이근삼 작, 강한근 연출)로 창단 공연을 했고, 8월에는 마당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수눌음’(대표 김후배)땅풀이(공동 창작, 문무병 연출)를 창단 공연함으로써 연극의 전문화 시대를 열게 된다.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부는 1980년 한라문화제에 전도학생연극경연대회를 창설 시행하였으나 첫해에 금상 제주농고, 은상 대정여고, 동상 고산상고가, 1981년에는 금상 제주농고, 은상 대정여고가 차지했으나 이후 대회가 없어지고 말았다.

1983년에는 KBS제주방송총국이 마련한 제주연극제가 개최되어 극단이어도환도와 리스(아라발 작, 강용준 연출), ‘극협만선(천승세 작, 문무병 연출), ‘극단정낭배비장전(김상열 작, 강한근 연출)이 참가했고, 19842회 대회는 극단이어도우리들끼리만의 한번(이현화 작, 강용준 연출), ‘극단정낭목녀(전옥주 작, 강한근 연출)가 참가했으나 이후 행사는 열리지 못했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1984년 극단새왓이 창립되어 통사(박경창 작, 오창순 연출)48일부터 9일까지 서귀포 시민회관에서 공연했다. 극단새왓은 서귀포 지역의 연극예술의 창달과 저변확대를 통해 서귀포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오창순을 대표로 강은희, 현기탁, 김문정, 부순자, 김기자, 김평진, 김은희, 이상도, 송순금 등 10여 명의 회원으로 출발하여 2001년까지 40여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한편 관덕로 동인소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극단수눌음1983년 서울 연우무대의 초청으로 서울국립극장 야외무대에서 좀녀풀이를 공연하여 호평을 받았으나, 그해 10월 극단이 해체되는 운명을 맞았다.

이후 19854극단한올래’(대표 김수열), 11극단눌’(대표 현애자), 19863극단올래’(대표 김정심)로 명맥을 이어 갔으나 그때마다 공연법에 의해 해체되고 말았다.

 1986년에는 가람극회가 극단정낭 출신과 가람극회 출신이 모여 극단가람’(대표 송윤규)으로 재창단하여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 가입 및 제주도에 등록하였으며, ‘극단소리’(대표 문무환)가 창단했다. 1987년에는 탐라민속연구회 내에 마당극을 전문으로 놀이패한라산’(대표 한경임)이 창단 공연을 가졌다.

1988년에는 극단무’(대표 김중효), ‘극단하늘극장’(대표 박세일), 1989년에는 서귀포에 극단오름’(대표 오창순)이 창단되었다.

특히 1989년에는 하늘극장이 도내 최초의 연극전용 소극장을 마련하여 활발하게 활동을 하였으나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폐관함과 동시에 극단도 해체되는 불운을 맞이하였다.

한편 극작 수업을 하던 장일홍은 1985현대문학제노비아가 천료되어 등단을 했고, 강용준은 1987월간문학방울소리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여 두 명의 극작가가 탄생했다.

 

 

. 전국지방연극제와 제주도문예회관의 개관

19835월부터는 지역연극의 발전과 지방연극인의 우애를 위해 매년 전국의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전국지방연극제(5회 대회부터 전국연극제로로 개칭)가 창설되어 제주대표팀도 매해 참가하였다.

1980년대 제주를 대표한 참가작품은 다음과 같다.

횟수 연도 개최지 극단 작품명 작가 연출가
1 1983 부산 극협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장일홍 김택근
2 1984 광주 이어도 이어이어 이어도 사나 강용준 강용준
3 1985 청주 정낭 배비장전 김상열 강한근
4 1986 대구 정낭 수평선 오성찬 강한근
5 1987 전주 소리 인간은 인간에게 이리 장일홍 문무병
6 1988 대전 이어도 얼굴 없는 초상 김기원 강상훈

 

한편 이 기간 동안 제주대표는 단체상에는 입상하지 못했으나 제4회 대회(1986년 대구)에서 연기상’(고인관)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6회 대회에선 미술상’(오명헌)을 차지했다.

제주연극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것은 88서울올림픽 기념행사를 치르기 위해 설립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의 개관이다.

이전까지 제주시민회관, 제주학생회관, 제주YMCA소극장, 제주적십자회관, 다방, 예식장을 활용하던 것과는 달리 최신식 무대시설과 조명, 음향기기는 물론 쾌적하고 안락한 객석을 갖춘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이 개관됨으로써 도내 연극인들에게도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소극장 중심 활동에서 벗어나 대작을 올릴 기회를 갖게 됐다.

 

. 제주연극제 창설과 한라문화제 연극제

1989년부터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부는 전국연극제 제주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제주연극제를 창설하여 제1회 대회를 개최했다.

1회 대회에서 극단이어도」「늙은 잠수의 노래(강용준 작, 양용우 연출), 극단정낭」「휘파람새(윤조병 작, 강한근 연출)가 경연했는데, 극단이어도가 대상을 차지하여 포항 전국연극제에 참가했다.

한편, 1984년 한라문화제에는 너무 적은 지원금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연극제를 거부했으며, 1988년 제주문예회관 개관행사 시 외부연극단체는 초청하면서 도내 연극제 행사는 아예 편성조차 하지 않아 연극인들이 분노했다.

1994년부터는 한라문화제 연극제가 제주말연극제로 개칭되어 제주어의 보존과 파급에 연극인들이 앞장섰다.

 

한라문화제 연극제에서 공연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횟수 연도 극단명 작품명 작가 연출가
21 1982 극협 춘풍의 처 오태석 문무병
22 1983 극협 만선 천승세 문무병
24 1985 극단이어도 달나라와 딸꾹질 전진호 정민자
25 1986 극단이어도 농녀 윤조병 강용준
26 1987 극협 우리들의 빛나는 내일 장일홍 강한근
28 1989 극단가람 파수꾼 이강백 이광후
29 1990 극단이어도
극단정낭
시민K
배비장전
이윤택
김상열
강상훈
강한근
30 1991 극단이어도
극단무
무엇이 될고하니
햄릿4
박우춘
기국서
강상훈
김중효
31 1992 극단이어도
극단무
당신의 눈물을 보여주세요
흰치 붉은치
장일홍
오태영
박해란
김정일
32 1993 극단이어도
극단무
그 즈음의 두사람
불가불가
박주영
이현화
이용학
이석진
33 1994 극협 의 바당 강용준 이광후
34 1995 극협 살짜기옵서예 강용준 이광후
35 1996 극협 요지경 이근삼 이광후
36 1997 극단세이레 왔다! 배비장 이재현 정민자
37 1998 극단가람 들소 이문열 이광후
38 1999 극단가람 마술가게 이상범 이동훈
39 2000 극단가람 김사장을 흔들지 마라 엄인희 이광후
40 2001 극단가람 뺑파전 김일구 이광후
41 2002 극단아라 꽃마차는 달려간다 김태수 김혜정
42 2003 극단가람 뺑파전 김일구 이광후
43 2004 극단이어도 요지경 이근삼 부재호
44 2005 극단정낭 배비장전 김상열 강한근
45 2006 극단세이레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정민자 정민자
46 2007 극단무 서푼짜리 아르바이트 남정희 송영곤

 

 

6. 1990년대의 제주연극

 

. 10회 전국연극제 개최

1992년에 제주도는 제10회 전국연극제를 유치했는데, 이는 제주연극이 성장하는 큰 밑거름이 되었다.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에서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둥그데당실 큰 무대라는 주제를 정하고 운영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구성하여 역량을 결집시켜 나갔다.

혹자는 제주인의 역량으로 개최 불가라는 우려의 소리도 있었지만, 이 대회는 역사 이래 2만 명이라는 최다 유료관객입장 기록을 세우며, 관민이 일치가 되어 제주인의 인정을 전국에 알린 행사로, 지금까지도 가장 훌륭하게 치러진 모범적이고 성공한 대회로 회자되고 있다.

10회 전국연극제 운영위원회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안길현(제주도부지사)

위 원: 조명철(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국장)

김영훈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김길웅(제주도관광협회장)

양창보(제주대학 교수)

강영철(제주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영진(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장)

정이수(한라레져()회장)

서정용(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장)

 

한편, 실질적인 업무를 주관한 집행위원회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위 원 장: 서정용(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장)

부위원장: 강용준 (극협 부지회장, 사무국장 겸임)

위 원: 기획분과 송윤규(극단가람 대표)

섭외분과 이광후(극협 사무국장)

홍보분과 김중효(극단무 대표)

공연분과 김종식(극단가람 회원)

무대분과 강상훈(극단이어도 대표)

사무간사 김석범(극단가람 사무장)

1992521일부터 6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국립극단맹진사댁 경사를 개막축하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찬조행사로는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부가 주관이 되어 제주풍물작품전시회, 보조행사로 제주칠머리당굿보존회에서 제주놀이굿 한마당을 마련하여 육지서 온 손님들에게 제주 문화의 향기를 맛보게 했다.

 

각 시도별 참가 작품은 다음과 같다.

시도 극단명 작품명 작가 연출
충남 극단천안 목걸이와 올가미 최송림 채필병
부산 극단 현장 자갈치 이현대 김영주
경기 안산지부 물새야 물새야 정하연 이도련
제주 극협 붉은 섬 장일홍 김중효
경남 극단입체 님의 침묵 김상열 이종일
전남 극단선창 꽃며느리 김창일 김창일
광주 극단드라마스튜디오 봄날 이강백 강남진
대전 극단동인앙상블 막차 탄 동기동창 이근삼 유승희
전북 극단황토 굴레 쓴 사람들 김승규 공동
충북 상당극회 사로잡힌 영혼 이상현 위선일
대구 극단넝쿨 쥬라기 사람들 이강백 채치민
인천 극단중앙극예 등신과 머저리 김상열 권용성
경북 에밀레극단 춤추는 꿀벌 노경식 이수일
강원 극단태백무대 초승에서 그믐까지 윤조병 홍기동

 

심사위원은 연극평론가 유민영 교수(단국대)가 위원장을 맡았고, 극작가 윤대성 교수(서울예전), 연출가 권오일 대표(극단성좌)가 중앙 심사위원으로, 제주에서는 김진규 원로배우(전 영화인협회 이사장), 신상범 회장(한국예총 제주도지회)이 심사에 참가했다.

그 해 연극제에서 극협의 이름으로 모인 제주연극인들은 붉은 섬(장일홍 작, 김중효 연출)으로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단체상(장려상)을 차지했다.

한편, 최우수상은 충북 상당극회사로잡힌 영혼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부산과 대전, 장려상은 제주와 전남, 광주, 경남 팀이 차지했다.

개인상으로 희곡상은 이현대(부산 현장, 자갈치), 연출상은 위선일(충북 상당극회), 연기상은 박천하(충북), 이종국(대전), 서영화(전북), 이애자(경북)가 차지했으며, 미술상은 부산의 최재영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2만 명이 넘는 유료관객 유치와 매끄러운 행사진행을 높이 칭찬했고, 무대 메커니즘의 수준이 크게 향상된 대회라는 평가를 내렸다.

 

. 9회 전국민족극한마당 개최

1996년에는 '전국민족극한마당' 잔치가 제주에서 개최되어 전국의 걸출한 광대들이 신명나는 한판 굿을 벌였다.

전국민족극한마당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과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가 주최하고 전국민족극한마당추진위원회주관으로 전국의 지역예술단체와 민족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전국을 순회하며 열렸는데 제9회 대회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펼쳐졌다.

이 행사를 위해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는데, 상임의장은 문무병(시인, 굿연구가)가 맡았고, 나기철(민예총제주도지회장), 임진택(민족극운동협의회장), 김영훈(제주도의원), 이영길(제주도의원) 씨가 공동의장을 맡았다.

도민들의 자발적인 추진준비위의 참여와 순수한 지원에 의해 치러진 대회는 102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24일 시상식까지 한달 동안 지속되었다.

권역별 예선을 거쳐 참가한 극단은 다음과 같다.

도명 극단명 작품명 기간
광주 극단토박이 금희의 오월 1026
서울 극단현장 노동자를 싣고 가는 1027~28
서울 풍물패살판 바람을 타고 나는 새 113
대전 놀이패우금치 팔자 118~10
대구 극단함세상 꼬리 뽑힌 호랑이 1110~14
제주 놀이패한라산 동이풀이 1116~17
서울 놀이패한두레 소리 없는 만가 1120,23

 

한편, 부대행사로 민속한마당을 제주해변공연장에서 펼쳤고, 정신대할머니 그림전을 가졌으며 1124일 시상식을 가졌다.

 

. 소극장연극축제와 제주청소년연극제의 창설

1991년에는 도내 연극인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연극인의 단합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서정용)소극장연극축제를 창설하여 매년 연말에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는 도내 극단이어도, 극단무, 극단가람이 꾸준히 참가해 왔으며, 1996년부터 극단세이레가 참가했고 극단 아라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극단정낭이 2004년 이후 꾸준히 참가했다.

그러나 2002년에는 그간 지원되던 제주문예진흥기금 지원규정이 바뀌면서 2년간 지원받은 행사는 다음 1년은 지원을 않는다는 규정에 의하여 지원이 끊겨 행사를 치르지 못했다.

2003년부터는 무대공연작품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행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세밑 들뜨기 쉬운 도민들의 마음을 예술의 향기로 적시면서 연극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1997년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강용준)는 전국청소년연극제에 대비하여 제주도 대표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제주청소년연극제를 창설했다.

이는 매년 4개교 이상이 참가하면서 도내 고등학교에 연극의 불씨를 지펴 그 열기가 고조되더니, 2004년에는 무려 9개교가 참여 그 경쟁이 아주 뜨거웠다.

제주청소년연극제는 미래의 연극인을 양성하는 산실이 되고 있다.

청소년 연극제 출신 학생들은 이제 성인이 되어 도내 극단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육지부 연극관련 학과에 진학하여 연극 혼을 불태우고 있다.

 

 

. 극단 창단 붐과 소극장 운동

전국연극제의 제주개최 이후로 도내에는 연극 붐이 조성되어 1992극단자유(대표 임필종), 1993극단세이레(대표 강상훈), 극동우회다솜(대표 변종수)이 창단되고, 1995년에는 극단아라(대표 김정일), 극단거리(대표 강진호)가 창단되었으나, 기존 극단 단원들이 이합집산의 형태로 극단을 구성하여 연극인들 간 분열상을 드러냈다.

1989년부터는 제주도교육청 주최로제주교원예술제가 열려 교사들이 중심이 된 연극이 공연되었고 1995년에는제주도연극교육연구회(회장 강용준)가 창립되었는데, 매년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연습을 하고 이듬해 2월에 연극을 올렸다.

 

한편, 극단들은 자체 상설 소극장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연극 활동의 마당을 만들어 나갔다.

1993년에는 동문로 뒤편에 극단세이레세이레 소극장을 개관하였고, 극동우회다솜다솜작은무대1996년에는 제주학생회관이 이전하면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이 개관되었으며, 1997년에는 예인아트홀이 개관되어 연극공간이 늘어났음도 특기할만하다.

1993년에 동문로 제주여상 앞 부근 건물에 문을 연 '세이레소극장'은 재정난과 이용객 감소로 4년만인 1997년 문을 닫았고, 1996년에는 제주시 동문로터리 부근에 현대식 장비를 갖춘 '예인아트홀'이 개관되어 연극인들의 활동 공간이 넓어졌으나, 경제침체 등의 요인으로 극단의 활동이 현격히 줄어들면서 이 공간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또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도 시설이나 무대가 연극을 올리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아 이용이 기피되고 있다.

2002년도에는 제주한라대학에 대극장과 소극장을 갖춘 한라아트홀이 개관되어 문예회관 대극장과 함께 연극 공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04년에는 축제이벤트와 퍼포먼스를 위주로 하는 테러J 자파리연구소(대표 오경헌)가 제주시 외곽지인 영평동에 자체소극장인 간드락소극장을 마련하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007년에는 창작극 페스티벌을 주관하기도 했다.

2006년에 연희패다솜(대표 변종수)이 제주세무서 맞은편에 한국방송예술원소극장을 개관했다.

20079월에는 극단이어도(대표 김광흡)가 제주시 중앙로에 미예랑소극장을 개관했으며, 12월에는 극단세이레(대표 강상훈)가 신제주에 세이레아트센터를 개관하여 1회 제주전국소극장한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 활발한 연극 교류

1990년대 중반에 민예총이 출범하면서 산하단체인 놀이패 한라산전국민족극한마당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하면서, 1997년에는 세계마당극큰잔치에 동이풀이란 작품으로 참가했다.

또한 놀이패한라산1998년에 4월굿 한라산이란 작품으로 일본과 부산 등지에서 공연을 했으며, 2000년에는 아버지를 밟다란 작품으로 서울과 일본 공연을 하기도 했다.

1997년 일본의 전위 극단 가라구미의 제주공연도 눈길을 끌었으며, 2005일 우정의 해를 기념하여 공연된 일본청년극단총구도 세련된 무대로 제주도내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1990년대 중반기부터는 육지부에서 어린이 뮤지컬이 쇄도하기 시작하여 붐을 일으켰고, 중앙의 연극이 꾸준히 제주에서 공연을 가져 제주연극 관객에게 관극의 기회를 준 것도 이 기간의 특징 중의 하나다.

한편 김기원은 1991희곡문학사람을 찾습니다, 문무환은 1994자유문학아브나르의 양심이 당선되면서 희곡작가로 등단했다.

 

7. 2000년대의 제주연극

 

. 19회 전국연극제 개최

제주극협(지회장 강영철)은 두 번째로 2001년 제19회 전국연극제를 제주에 유치하여, 제주연극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9년 만에 다시 전국연극제를 유치하게 된 것은 지난 1992년의 10회 대회의 개최 역량을 높이 산 결과로 19년 동안 행사를 한 번도 치르지 못한 타시도 연극인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19회 전국연극제는 ‘21세기의 빛, 감동을 찾아서란 주제로 525일부터 68일까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옥)과 한극연극협회(이사장 최종원)주최, 제주도와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 주관으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우근민 제주지사가 명예대회장을 맡고, 강영철 회장이 대회장, 송윤규 부회장이 부대회장을 맡았으며, 집행위원장은 강용준 이사, 사무국장은 이광후가 맡아 행사를 집행하였다.

사무국은 기획팀(김석범), 공연팀(김광흡), 홍보팀(김정일)으로 조직 운영하였다.

한편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도 조직 운영하였는데, 운영위원회는 제주도 문화예술과, 제주시 문화체육과,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공보과,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와 제주도내 각 향우회 등이 포함되었다.

자문위원회는 정인수, 김택근, 고운봉, 김영훈, 홍석표, 서정용, 강용준 등 역대 지회장과 강한근, 임경택, 장홍종 등 도내 원로 연극인들로 구성되었다.

부대행사로는 문예회관 앞마당에서 매일 열린마당 축제를 개최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문예회관 대극장 로비에는 한국풍물 사진, 미술전15개시도 초청작가전을 마련했다.

또한 문예회관 휴게실에는 제주연극사 사진자료전을 가졌고, 526일에는 한국희곡작가협회 주관으로 지역창작연극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연극세미나도 마련했다.

개막축하 공연으로는 민족예술단우금치쪽빛 황혼이 공연되었고, 폐막축하공연으로 제주도립예술단풍물놀이가 펼쳐졌다.

각 시도의 참가작품은 다음과 같다.

도명 극단명 작품명 작가 연출가
제주 제주극협 바이칼호로의 여행 강용준 이석진
강원 극단연극사회 칠수와 만수 이상우 홍기동
부산 극연구집단시나위 문제적 인간 연산 이윤택 홍성모
울산 극단울산 장승들의 귀로 박용하 박용하
경남 극단현장 오이디푸스와의 여행 김아라 고능석
인천 극단십년후 결혼할까요 오영진 이현
전북 극단하늘 부자유친 오태석 조승철
충남 극단천안 김태웅 조영천
대구 극단연인무대 돼지사냥 이상우 한전기
광주 푸른연극마을 꽃잎 져서 피 오태영 오성환
경기 연극마을 뮤지컬 유랑극단 이근삼 조현천
경북 구미레파토리 끽다거 최현묵 정철환
대전 극단예사랑 아주 오래된 집 류근혜 이소희
전남 극단거울 돼지비계 오태영 김종호

 

심사위원장은 극작가 차범석 선생이 , 배우 장민호(국립극단), 연출가 강영걸 씨, 서정용 예총제주도지회장과 극단정낭 강한근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결과 최우수상(대통령상)은 대구연인무대돼지사냥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강원과 경남, 장려상은 경남, 충북, 전북, 제주 에게 돌아갔다.

개인상으로 희곡상은 울산 박용하, 연출상은 대구 한전기, 우수연기상은 대구 이성민, 한선희, 강원 양홍주, 경남 유덕현, 충북 정인숙, 전북 소종호, 미술상은 경남의 최태문 씨가 수상했다.

 

. 창작 뮤지컬의 시도와 어린이 연극의 범람

2000년대 도내 연극계의 큰 흐름으로 창작 뮤지컬이 제작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이 시기에 공연된 뮤지컬을 보면 다음과 같다.

 

199810제주관광민속예술단」「애랑이 보래 옵데가(박병도 각색ㆍ연출, 홍동기 작곡, 계성원 편곡)

199911제주시립예술단」 「자청비(문성숙 작, 장수동 연출, 강문칠 음악)

20015월 제주세계섬문화축제 주제공연작 둥그데당실 여도당실(강용준 작, 권호성 연출, 천성국 음악)

20024월 월드컵 문화행사 음악협회 서귀포지부 범섬의 숨비소리(양용우 작, 최솔 연출, 김현근 음악)

200210월 탐라문화제 주제공연작 탐라의 개벽(정인수 작, 서정용 연출, 이문석 음악)

200310월 탐라문화제 주제공연작 천년왕국, 탐라의 아침(강용준 작, 장수동 연출, 강문칠 음악)

200712월 제주예술제 제주예총 삼다도라 내 사랑(박병도 각색, 이상용 연출, 홍동기 음악)

 

그러나, 뮤지컬이란 이름으로 작품이 제작되었으나 대부분 성악인들이 배우로 출연하였기 때문에 연기와 무용 능력이 부족하여 관객들에게 다가서지 못한 작품이 많았다. 뮤지컬 전공 배우의 출현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뮤지컬은 장르상 연극에 속하는데, 순수 도내 연극인들이 제작한 정통 창작 뮤지컬이 없었음도 아쉬웠다.

 

1990년대 중반이후부터 시작된 어린이를 위한 연극은 2000년대 들어서서는 육지 극단들이 앞다투어 공연을 하면서 기하급수적인 공연일수를 기록하나, 상업적인 돈벌이에 급급하여 양산되는 작품에 비해서 잘 만들어진 작품은 극히 일부이고 평균적으로 질적 저하를 가져왔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도내에도 어린이 연극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가 생겨나면서 진정 어린이를 위한 세련되고 성숙한 무대가 기대된다.

 

. 전국연극축제와 교류

2000년이 되면서 제주에는 매년 상설화 된 연극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2005년부터 제주문화포럼이 주관하는 제주아시아1인극축제가 있고, ()제주민예총43문화예술축전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시행하는 43평화마당극제, 그리고 극단세이레극장2007년부터 시작한 제주전국소극장한마당이 전국적이거나 외국단체가 참여하는 상설화 된 연례적 행사다.

여기에 극협 산하 극단에서는 매년 전국연극제에 참가하고 있고, 극단세이레테러J자파리연구소,놀이패한라산등이 타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단위 축제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8. 2010년대의 제주 연극

 

.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의 창설

2016년부터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가 창설되어 매년 제주의 극단 뿐 아니라 국내외 연극 단체들이 참가하면서 연극축제가 되고 있다. 2021년 현재 6회 째를 맞이하고 있다.

 

. 제주소재 연극 발굴

2018년부터 제주를 소재로 한 연극 발굴 사업이 시작되어 첫해에 섬에서 사랑을 찾다를 발굴하여 2020년까지 3년 동안 연출자를 달리 하며 개작을 하며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2021년에는 불꽃여인 강평국(정민자, 강은미 공동작)을 발굴하여 공연했다.

 

. 극단 창단

이 시기에도 많은 극단들이 창단됐다.

2012예술공간오이(공동대표 오상운ㆍ전혁준), 2014년 극단파노가리’(대표 문무환), 2015년에는 극단그녀들의AM(대표 이소영), 2018년에는 극단배우가(대표 함창호), 극단파수꾼(대표 조성진)이 창단 되었다.

2019년에는  연극공동체다움(대표 서민우)극단공육사(대표 류태호가 창단 되었다.

 

 

4절 도내 극단의 주요 활동

 

1. 극단이어도

극단이어도19782월 연극의 전문화를 추구한다는 취지아래 대표 강용준 외에 나기철, 고운기, 문승종, 김현숙, 현인숙, 김승립, 고현숙, 김효식, 고태윤, 고성은, 김미정, 김정환, 김경미, 문혜숙 등의 단원으로 창단했다.

창단 공연으로 돼지들의 산책(김용락 작, 강용준 연출)을 올린 후, 초창기는 주로 마임극 같은 실험극을 무대에 많이 올렸으며, 사실주의 연극이 주류를 이룬다.

중앙로, 신제주 등에 소극장을 마련하여 운영하다가, 20079월 중앙로에 미예랑 소극장을 마련하여 연극뿐만 아니라 음악 등의 공연장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으며, 전문기획사인 로드엔터테인먼트를 창립하여 도내 최초로 유급 상근 단원을 두어 연극의 전문화와 공연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연극교실을 개설하여 연극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면서 18회의 작품을 공연하였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연극6회나 공연했다.

또한 일어나라 알버트, 아가씨와 건달들, 첼로, 폭풍의 바다, 한여름 밤의 꿈등 서울이나 타 시도의 작품을 초청 기획하기도 했다.

전국연극제에는 꾸준히 참가하여 얼굴 없는 초상에서 미술상’(오명현)좀녜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용준, 강상훈, 강용준, 부재호, 김광흡을 거쳐 현재 극단 대표는 장원영이다.

 

2. 극단정낭극장

1980년 가람극회를 지도하던 강한근은 가람극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민속극 무대화 연구, 전문 연극 지향, 전문 연극인 양성, 극에술 활성화, 일반연극 및 학생극 지원 등을 표방하는 극단정낭극장을 창단하고, 제주시에 등록함으로써 제주도내 최초 등록극단으로 기록됐다.

  창단멤버는 강한근을 대표로 하여 이경수, 김영철, 강달윤, 정광철, 이광후, 문무병, 조희란, 신계행, 이정희 등이며, 창단 공연으로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이근삼 작, 강한근 연출)를 동원예식장에서 올린 후 배비장전72회 공연했다.

  전국연극제에는 배비장전, 수평선, 하늘만큼 먼 나라, 강신무등의 작품으로 4회 참가했으며, 4회 대구대회에서 수평선으로 고인관이 연기상을 수상했다.

빨간피터의 고백, 먹고 물마시고, 서울말뚝이, 서울구경, 낚시터 전쟁등 주로 서울 극단민예의 작품을 초청 기획했으며, 199711월에 극단정낭극장 17주년 기념으로 극단민예와 합동공연으로 낚시터 전쟁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강한근 대표는 198810월 서울 중앙극장에서 열린 제9회 노동문화제 연극부문 중앙대회에 참가한 제주시근로청소년복지회관 연극반팀휘파람새를 지도연출하여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연출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3. 극단가람

극단정낭에 있던 가람극회 출신 단원들과 가람극회에 남아있던 회원들이 다시 의기투합하여 1986년 만든 단체가 극단가람이다.

송윤규를 대표로 이광후, 김종식, 이경수, 이동훈, 김석범, 김영철, 이양심, 문창률, 홍인정 등이 창단멤버다.

가람극회는 1975년부터 1986년까지 제주YMCA 소속 단체로 39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으나, 이후 독립하여 극단가람으로 전통을 이으며 새로 태어났다.

그간 가람극회 출신들은 학교나 사회에서 연극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제주연극의 한 축을 담당하며 공연활동에 매진하여 왔다.

1986년 재창단 공연작품으로 임금알(오태영 작, 문창률 연출)을 무대화한 이래 지속적으로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연극제에는 , 들소, 마술가게등을 출품하여 단체상 및 개인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4. 놀이패한라산

놀이패 한라산은 1987년 마당극 그날 이후(공동창작, 김수열 연출)를 창단 공연작으로 올린 후 주로 제주4ㆍ3사건을 소재로 한 마당극을 제작 공연했다.

창단 멤버로는 김수열(시인. 전 민예총제주도지회장), 정공철(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굿 전수자), 진순효, 김경훈, 한경임, 장윤식, 김석윤, 강정희, 고혜숙, 이애민 등이다.

1988항파두리 놀이, 요 노릇을 어떵허코등 매년 2편의 마당극을 제작했다.

1992년에는 제5회 전국민족극한마당에 사월굿 꽃놀림을 올려 정공철이 최우수 광대상을 수상했다.

1993년에는 사월굿 살짜기 옵서예로 제6회 전국민족극한마당에 참가 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1995년에는 제8회 원주대회에서목마른 신들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한편 1997년에는 동이풀이1998년에는 사월굿 한라산으로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에 참가했다.

1998년에는 사월굿 한라산으로, 2000년에는 아버지를 밟다작품으로 일본 쿄토 등지에서 공연해 해외에 제주43사건을 알렸다.

2001년에는 어린이를 위한 마당극 하늘나라 꽃밭지기(박재형 작)을 제작했으며, 사월굿, 섬 사람들등 이들의 공연은 제주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을 누볐다.

한편, 2007년부터 43 문화예술제의 일환으로 43 평화마당극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사월굿 헛묘를 공연했다.

2007년에 전국민족극한마당에서 윤미란은 민족광대상을 받았다.

 

5. 극단무

극단무198812상황1(김중효 작/연출)을 제주카톨릭회관에서 발표하면서 출발했다.

당시의 창단멤버는 김중효(대표), 김정일, 이석진, 박시범, 현보경 등이다.

초창기에는 상황극에 관심을 두고 상황시리즈를 4편이나 발표를 했으며, 마임 발표회, 영화상영, 마임 초청공연, 행위예술가와의 만남, 해변연극발표회 등 실험적인 작업에 치중했다.

극단무는 자체 연극교실을 7회나 운영하면서 수강생 발표회를 통해서 연기자들을 훈련했고, 연극의 사회화 교육에도 일조 했다. 극단무는 16년 동안 시민 조갑출, 햄릿4, 달라진 저승38편을 무대에 올렸다.

한편 극단무는 자체내의 소식지인 제주연극7호까지 발행해 제주도내 연극에 관한 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대표 송영곤) 운영난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6. 극단세이레

극단세이레1993년 극단이어도 단원들이 일부 독립하여 만든 단체다.

창단 단원으로는 대표 강상훈 외에 정민자, 고동원, 양현정, 임종선, 서경숙, 고현주 등인데 위기의 여자(시몬느 드 보봐르 작, 강상훈 연출)를 창단공연 작품으로 제주문예회관대극장에 올리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배비장전, 엄마, 나야 나라구, 콜렉터를 무대에 올렸는데, 제주시 동문로 제주여상 맞은편 현대자동차 뒷블럭에 자체 소극장인 극단세이레극장을 개관하고 소극장축제를 마련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나 199512(공동창작 이건동 연출)까지 공연하고는, 운영난으로 소극장은 문을 닫았다.

2007년 다시 신제주에 세이레아트센터를 개관하여 연극교육과 자체 전용소극장을 마련하였고, 개관 기념으로 제1회 제주전국소극장한마당을 개최했다. 2012년 11월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 뒤편으로 옮겨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극단세이레는 산하에 세이레 어린이 극장(대표 정민자)을 두어 어린이뮤지컬 토기와 자라, 빨강머리 앤, 피노키오등을 제작하여 도내를 순회 공연하기도 했다.

 

7. 퍼포먼스단몸짓

 

퍼포먼스단몸짓은 20089월 대표 강종임을 비롯하여 고지선, 홍진숙, 김제인, 안지영, 강명숙, 고수연, 강현주, 강금련, 강현주, 이청 외 총 15명의 단원이 제주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저변확대라는 목적을 가지고 창단했다.

창단 이전부터 자생단체로 활동하다가 창단을 하였기에 실질적인 창단 공연작품은 2009424, 서울 세종뜨락축제에 참가한 비바리 연가(강종임 작연출)라 할 수 있다.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연극, 퍼포먼스, 춤극 등을 접목하여 좀 더 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대중들과의 친숙함을 통해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저변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2016년부터는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회원극단으로 가입하여 소극장연극축제를 비롯하여 제주더불어-놀다연극제 등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8. 예술공간오이

 

예술공간오이는 20111212일 소극장인 예술공간 오이(삼도2동주민센터 맞은편 지하)를 개관하면서 출발하여 201247관리인(헤롤드 핀터 작, 오상운 연출)을 창단기념 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예술공간 오이는 오상운전혁준 공동대표 체제로, 무대공연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허브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 영역으로 공연예술 창작, 교육,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축제, 연극제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183월 제주시 연북로 66의 현재 위치로 공간을 이전하여 옴니버스 힐링 코미디인 바보(전혁준 작연출)310일부터 429일까지 공연을 가졌다.

202110월부터는 서귀포시 중정로 76에 위치한 예술공간오이 인 서귀포를 추가로 조성하여 102일부터 24일까지 43연극 고사리 육개장(전혁준 작연출)을 무대에 올렸다.

 

9. 극단파노가리

 

극단파노가리는 문무환 대표가 1986년 극단소리를 창단하여 배우와 연출가로 활동하다가 극단을 접고 극작가로 활동하면서 2014년에 극단파노가리를 창단했다.

창단공연으로 20141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타고나지 않은 자의 꿈'(문무환 작연출)을 공연했다. 문 대표가 희곡작가로 데뷔하며 발표한 작품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창단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극단파노가리는 극단소리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창작극 전문극단으로서의 창단 목표를 위해 문무환 대표의 창작극을 중심으로 많은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부터는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회원극단으로 가입하여 소극장연극축제를 비롯하여 제주더불어-놀다연극제, 전국연극제 예선대회 및 제주연극제에 참가하고 있다.

 

 

10. 2021년 제주의 극단

2000년대에는 IMF 사태 여파로 극단들이 생겨나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다가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다시 극단이 생겨났는데, 2021년 현재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 단체는 20여 개에 달한다. 2021년 현재 제주의 극단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극단이어도(대표 장원영)/ 극단가람(대표 이상용)/ 극단정낭극장(대표 강한근)/ 한라산놀이패(대표 우승혁)/ 극단세이레극장(대표 설승혜)/ 문화놀이터 도채비(대표 변종수)/ 극단파노가리(대표 문무환)/ 퍼포먼스단몸짓(대표 강종임)/ 극단배우세상(대표 이화)가 있다.

2010년대 이후 창단 활동 중인 극단은 다음과 같다.

예술공간오이(공동대표 오상운ㆍ전혁준, 2012)/ 극단그녀들의AM(대표 이소영, 2015)/ 극단배우가(대표 함창호, 2018)/ 극단파수꾼(대표 조성진, 2018)/ 극단코지(대표 민경언)/ 연극공동체다움(대표 서민우, 2019)/ 극단공육사(대표 류태호, 2019) 등이다.

이들 극단들은 서귀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코지와 애월읍 봉성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극공동체다움 빼면 모두 제주시 동()지역에 모여 있다.

이외에도 몇 개의 인형극단아동극 전문 극단장애인 극단평생교육원 출신 동호인 극회대학 극회들이 있다.

 

 

5절 제주특별자치도연극협회

1. 개요

제주특별자치도연극협회는 19621월 예총 제주도지부 산하에 제주도연극협회로 등록하여 활동을 시작하여, 이기형(1962), 안흥찬(1963), 김규영(1964~1967), 홍성균(1967~1969), 정인수(1969~2021)가 차례로 회장을 맡아 협회를 운영하여 오다가, 1975년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부로 등록하여 체계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

2000년에는 사단법인 제주도연극협회로,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연극협회로 개칭하면서 독자적인 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연극협회는 한라문화제에 연극제가 공연되면서 이 행사를 주관, 운영하여 왔다. 그러나 1984년에는 한라문화제 연극제 예산이 너무 적어 항의의 표시로 연극제 행사를 거부하는 파동을 겪기도 했으며,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 성화맞이행사로 열린 제27회 한라문화제에선 문예회관 대극장의 개관행사가 외부 초청공연으로 이루어져 연극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1989년부터는 전국연극제 제주예선대회를 겸한제주연극제를 창설하여 매년 운영하면서, 여기서 뽑힌 대상 작품은 전국연극제에 제주대표로 참가시키고 있다.

1991년부터는 소극장연극축제를 창설하여 매년 연말에 협회 소속 극단들의 단합과 공연 기회를 확보하며 2021년까지 30회를 이어오고 있다.

1992년과 2001년 두 번에 걸쳐 전국연극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1994년부터 제주말 연극제를 신설하여 제주어(濟州語)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탐라문화제에 제주어 말하기 대회의 주관을 맡아 행사를 운영하기도 하였다.

한편, 1997년에는 가칭 '제주시립극단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용준)를 구성하여 연극인들의 숙원인 시립극단의 필요성과 여론 형성을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을 준비했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아 도중에 좌초되기도 했다.

또한 1997년에는제주청소년 연극제를 창설하여 미래의 연극인과 관객을 양성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연극인 개발에도 한몫을 하고 있으며, 2007년 연극교실강좌를 마련하여 연극인 양성 사업을 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더불어놀다 연극제를 창설하여 도내 극단 뿐 아니라 국내·외 극단들이 참여하여 연극 축제를 활성화 했다.

2018년에는 제주소재 연극 발굴을 통하여 홍윤애와 조정철의 사랑을 그린 섬에서 사랑을 찾다(한윤섭 작)불꽃 여인 강평국(정민자, 강은미 공동작)을 발굴했다.

 

2. 역대 회장

1975년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로 등록된 이후 역대 회장은 다음과 같다.

 

대수 회장 기간
초대 정인수 1975. 7 1976. 4.
2 김택근 1976. 4. 1978. 4.
3 고운봉 1978. 4. 1980. 9
4 김영훈 1980. 9. 1983. 9.
5 홍석표 1983. 9. 1985. 9
6 김영훈 1985. 9. 1987. 2
7 김택근 1987. 2. 1987. 9.
810 서정용 1987. 9. 1995. 11
11 강용준 1995. 11 1997. 11.
1214 강영철 1997. 12 2007. 2.
15 송윤규 2007. 3. 2010. 2
16 이광후 2010. 3 2013. 2
17 부재호 2013. 3 2016. 2
1819 이상용 2016. 3. 2022. 2

 

 

6절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주요행사

1. 제주연극제

1989년에 창설된 제주연극제는 제주에서 전국연극제가 열렸던 1992년과 2001년을 제외하고 2021년 현재 39회까지 지속되고 있다.

전국연극제가 열린 해에는 제주극협의 이름으로 참가, 제주연극인의 역량을 결집시켰으며, 이는 단체상을 수상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1회 제주연극제부터 대상으로 뽑혀 전국연극제에 참가한 작품은 다음과 같다.

횟수 연도 개최지 극단 작품명 작가 연출가 수상
1 1989 포항 이어도 잠수의 땅 강용준 김택근  
2 1990 춘천 가람 귀양풀이 장일홍 이광후  
3 1991 전주 정낭 하늘만큼 먼 나라 노경식 강한근  
4 1992 제주 극협 붉은 섬 장일홍 김중효 장려상
4 1993 대전 가람 김상열 이광후  
5 1994 수원 이어도 좀녜 강용준 강용준 장려상
6 1995 인천 이어도 우리의 관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용준 강용준  
7 1996 광주 가람 오렌지 카운티에서 생긴 일 조원석 이광후 연기상
8 1997 부산 이어도 폭풍의 바다 강용준 김광흡  
9 1998 순천 가람 들소 이문열 이광후  
10 1999 청주 이어도 어머니 이윤택 김광흡  
11 2000 울산 가람 마술가게 이상범 이동훈 금상,연기상
12 2001 제주 극협 바이칼호로의 여행 강용준 이석진 은상
12 2002 속초 아라 꽃마차는 달려간다 김태수 김혜정  
13 2003 충주 이어도 어머니 엄인희 김광흡  
14 2004 대구 가람 오 코치의 화려한 외출 이근삼 이광후  
15 2005 대전 가람 김상열 이광후  
16 2006 수원 세이레 늙은 부부 이야기 위성신 정민자  
17 2007 거제 정낭 강신무 장일홍 강한근  
18 2008 인천 가람 김사장을 흔들지 마라 엄인희 이광후  
19 2009 구미 세이레 북어대가리 이강백 정민자  
20 2010 부산 가람 땅 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김태수 이상용 연기상
21 2011 원주 가람 나무자동차 마미성 이광후  
22 2012 광주 가람 낮술 이상용 이상용 은상,연기상
23 2013 충남 가람 해가지면 달이뜨고 김태수 이상용  
24 2014 군산 가람 바다거북이 이상용 이상용 연기상
25 2015 울산 세이레 그 가족이 수상하다 김태수 정민자  
26 2016 청주 가람 꿈이로다 정현주 이상용  
27 2017 대구 세이레 콜라소녀 김숙종 정민자  
28 2018 대전 이어도 귀양풀이 김광흡 김광흡  
29 2019 서울 가람 후궁박빈 한윤섭 이상용 은상, 연기상
30 2020 세종 가람 울어라,바다야 이상용 이상용 희곡상
31 2021 안동·예천 가람 종이비행기 이상용 이상용  

 

한편 전국연극제에 참가한 제주대표 팀의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나, 도내 대학에 연극학과가 없고, 연극을 전공한 연극인이 부족한 실정을 감안하면 그나마 값진 소득이다.

1992년 제10회 제주대회에선 극협 이름으로 힘을 모은 붉은 섬(장일홍 작, 김중효 연출)장려상, 1994년 제12회 수원대회에서 극단이어도좀녜(강용준 작, 연출)를 출품하여 장려상, 1996년 제14회 광주대회에서는 극단가람의 양연기가 연기상을 수상했다.

2000년 울산대회에선 극단가람마술가게(이상범 작 이동훈 연출)금상연기상’(이동훈)을 차지하여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01년 제19회 제주대회에선 제주극협의 이름으로 참가한 바이칼호로의 여행(강용준 작, 이석진 연출)은상을 차지했다.

2010년 제28회 부산대회에선 극단가람땅 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김태수 작 이상용 연출)연기상’(이창수)을 차지했다.

2012년 제30회 광주대회에선극단가람낮술(이상용 작 이상용 연출)은상연기상’(고가영)을 수상했다.

2014년 제32회 군산대회에선극단가람바다거북이(이상용 작 이상용 연출)연기상’(이상용)을 차지했다.

2019년 제37회 서울대회에선극단가람후궁박빈(한윤섭 작 이상용 연출)은상연기상’(이승준)을 수상했다.

2020년 제38회 세종대회에선극단가람울어라,바다야(이상용 작, 이상용 연출)희곡상’(이상용)을 수상했다.

 

2. 제주청소년연극제

1997년에 창설된 제1회 대회부터의 최우수상 작품과 수상 학교는 다음과 같다.

횟수 연도 학교명 작품명
1 1997 중앙여고 살인랩소디
2 1999 제주여상 오장군의 발톱
3 2000 신성여고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4 2001 신성여고 철부지들
5 2002 중앙여고 푸른 길잡이 물고기
6 2003 대정여고 아름다운 사인
7 2004 신성여고
8 2005 신성여고 서푼짜리 아르바이트
9 2006 대정여고 탑과 그림자
10 2007 제주외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1 2008 신성여고
12 2009 신성여고
13 2010 제주외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4 2011 신성여고 가시고기
15 2012 한림고 해가지면 달이 뜨고
16 2013 제주외고 탑과 그림자
17 2014 남녕고 탑과 그림자
18 2015 제주사대부고
19 2016 신성여고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20 2017 신성여고 우상의 눈물
21 2018 영주고 노란달
22 2019 신성여고 작은할머니
23 2020 영주고 얼굴
24 2021 신성여고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제주대표로 참가한 학교들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육지부 학교들과는 경쟁 상대가 되기 어려웠지만 제2회 대회에 참가한 제주여상은 오장군의 발톱으로 단체 우수상과 최우수 연기상, 지도교사상(진규섭)을 차지하기도 했다. 근래 들어서는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선 제주사대부고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22회 대회에선 제주 영주고가 10대들의 혼란과 성장을 감각적으로 그렸다는 평을 받으며 노란달로 국무총리상인 대상을 받았다.

24회 대회에선 역시 제주 영주고가 얼굴로 대상을, 25회 대회에선 신성여고가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로 대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하 용량초과로 생략합니다.)
 
3. 소극장연극축제
 
4.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
 
5. 제주소재연극개발
 
 
<제주예총60년사>(2021)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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