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김만덕의 나눔정신을 생각하며 요즘 소설 「객주」를 재해석한 TV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객주는 객지상인에 대한 모든 행위의 주선인이라는 뜻을 갖는 객상주인(客商主人)의 준말이다. 객주는 위탁자와 그 상대방 사이에서 간접매매하고 그 대가로 구전을 받는 위탁 매매업을 담당하는 게 주 업무였지만, ..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5.10.27
교과서 밖의 세상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연극반을 맡아 지도하던 어느날 학부모가 찾아왔었다. 제발 자기 아들은 진학 공부를 해야하니 연극반에서 빼달라는 것이다. 집에서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그 학생이 신청한 취미활동을 부모님이 반대한다고 다른 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5.07.20
21세기 문학관에서 「21세기문학관」은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초정약수로 1549(내성리697)에 위치하고 있다. 근래 전국에 많은 문학관이 생기고 있다. 난 지금은 없어진 서귀포 마라도창작스튜디오, 인제의 만해마을과 원주의 토지문화관, 이천의 부악문원을 거쳐 다섯 번째 증평의 「21세기문학관」에 왔..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5.06.23
표절, 지울 수 없는 악마의 문신 책을 읽다보면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좋은 글귀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것들을 자신이 드문드문 떠오른 생각들을 적는 창작노트에 메모해 둔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게 자신이 생각해 낸 글귀로 착각하고 작품에 활용해 쓴다. 그게 호기 있는 등단 초기 시절에야 아무도 관..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5.06.22
예술인에게 자존심은 생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그해 12월 문화기본법을 제정 공표하였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문화융성위원회를 두고 ‘문화가 있는 삶, 8대 정책 과제’를 발표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이는 국정의 주요지표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라는 키워드를 선택..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5.05.25
앙떼르미땅 시범사업을 시행해야 지난 3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이 대학로를 찾았다. 박근혜 정부의 정치 기조라 할 수 있는 키워드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말로는 문화융성을 부르짖지만 지금 대학로 극장가는 초상집 분위기다. 건물주들은 공연장을 만..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5.04.21
베트남 꽝아이의 한국군 증오비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전쟁을 구경거리로 삼는다. 전쟁에 직접 뛰어든 사람에게는 참화다. 살아남은 자에겐 고통이 있고 시간이 상처를 덮도록 도와주었다. 잊을 수 없었다면 죽었을 것이다’ 베트남 전쟁에 월맹군으로 참전한 『전쟁의 슬픔』의 작가 바오닌의 말이다. 제주..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5.01.14
앞으로 불법은 영원히 끊어질 것이다. 조선 때 제주에 귀양 온 유배자 중에 허응당 보우란 분이 있다. 그런데 이분은 당대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물이었지만 제주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필자는 가톨릭 신자지만 인물 탐구의 차원에서 600여 수의 시문을 남긴 보우대사에 흥미가 당겼다. 보우대사는 1548년(조선 명종 3년) ..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4.11.17
문화융성시대 제주문학관 ) 1. 역대 정부의 문화정책 흐름 가. 시기별 문화 시설 인프라 조성 1960 ~ 1970년대는 각 시도에 ‘도서관’이 설립되기 시작했으며, 새마을 운동과 더불어 마을마다 ‘새마을 문고’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독서경진대회, 독후감 모집 등으로 전 국민 독서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계몽운..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4.10.23
문화융성시대 제주문학관 활용법 며칠 전 신문을 보다가 대통령 별장이었던 충북 청주의 청남대 야외공연장에서 추석이후 11월 중순까지 매주 주말 문화예술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도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남대와 .. 문화숲에 이는 바람 201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