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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꽃 향기

아저씨

강용준 2010. 11. 10. 09:14
(2010/한국)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영화 줄거리
단 하나뿐인 친구는 그를 ‘아저씨’ 라 불렀다.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개봉 당시 「아저씨」를 보고,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 영화가 이렇게 롱런할 줄은 몰랐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군 특수요원 출신의 전당포를 운영하는 태식(원빈)과 유일하게 태식을 찾아와 인간적인 정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꼬마 소미.


예전의 ‘레옹’이라는 영화의 설정을 닮은 듯하면서도 ‘아저씨’는 한국적인 인간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갖가지 유혹과 협박을 뿌리치고 오로지 전당포 일에만 전념하던 태식이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친구인 소미가 엄마가 범죄조직과 연루되면서 장기밀매단에 잡혀가게 된다.

태식이 소미를 구하기 위해 정의의 사자처럼 뛰어들어 조폭들을 소탕한다는 다소 만화같은 영화지만 원빈의 무표정한 연기는 압권이었다.


자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지 마음을 열고 친구로 받아주는 어린애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선다는 줄거리인데, 패싸움과 선열이 낭자하고 장기를 추출해내는 끔찍한 장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숨 쉴 수 있는 여지를 남게 했다는 데서 관람 후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저씨’는 그만큼 인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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