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정원joon

예술정원을 산책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오솔길 세상이야기

예술정원을 오픈하며

강용준 2009. 9. 17. 11:34

예술정원 JOON을 오픈하며


안녕하세요. 

예술정원 JOON 정원사 강용준입니다.


블로그 명을 왜 예술정원이라 지었는지 궁금하시죠?

저는 사람은 저마다 마음속에 정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건 자신이 가꾼 정원을 보여주는 일이죠

정원을 관리하지 않은 사람의 말투는 건조하고 황폐해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아요.

자기 주관과 철학이 분명한 사람은 정원관리가 잘돼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고, 보면서 좋아할 거라 생각해요.

정원에 무슨 종류의 나무를 심고 어떤 꽃을 가꾸며, 새가 날아와 노래하게 하고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틀어 놓는 것도 정원사의 몫이죠.


여행을 하는 일은 그 정원에 거름을 주는 일이에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가지치기를 하고 잡초를 뽑아내는 일이고요.

창작하는 일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이며,

책을 낸다는 건 독자들에게 자신의 꽃나무를 분양하는 일과 같아요.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정원을 공개하길 꺼려하죠.

어떤 사람은 비닐로 가려 놓고 어떤 사람은 울담을 높이 쌓고

문을 꼭꼭 열쇠로 채워 놓는 경우도 있어요.


혹자는 시든 나무와 향기 없는 조화를 꽂아 놓고 남을 속이기도 하겠죠.

정원을 화려하게 보이기 위하여 값비싼 돌과 나무로 치장 할 수도 있겠고


전 이 예술정원을 열면서 삭막한 세상에 여러분들과 예술과 인생에 대한 담론의 장을 펴고 싶어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자주 찾아주시고 좋은 글 남겨주세요.

 

 

1

 

'오솔길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용필 콘서트  (0) 2009.12.04
내 연극감상법  (0) 2009.12.03
오해와 참회  (0) 2009.11.26
한가위, 중추절의 어원  (0) 2009.10.03
10월의 시작  (0) 200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