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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관

2023제주문학난장

강용준 2023. 10. 2. 10:39

2021년 10월부터 제주문학관에 근무하면서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개관기념 프로그램, 2022제주문학난장, 그밖에 특별전시기획 등이 대표적이다..

금년에는 예산이 부족하여 하루 행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제주문학관은 문학만이 아닌 다른 장르와의 융합프로그램을 시도해 왔다.

또한 문학인만의 행사가 아닌 어린이, 청소년,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중앙의 문학단체 초청 세미나, 재일제주문학인 조명  국제학술세미나 등 제주문학의 지평을 넓히는데도 관심을 두었다..

 

이번 '2023제주문학난장'은 내 임기 중 마지막 기획 프로그램이다.

2022년 주제는 '제주어문학'이었고 금년 주제는 '해양문학'이다.

'윤슬 일렁이는 문장의 바다에서'란 슬로건을 내걸고 바다와 해녀, 섬을 소재로 한 제주문학인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2000년도 이전 등단 문인들로 한정했다. 제한을 하게 된 이유는 제주의 모든 문인들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대상 문인과 대상 작품을 찾기 어렵고 방대하기 때문이다. 장르도 전시실의 규모 때문 시.시조, 소설, 희곡, 아동문학으로 한정했다. 각 장르별 자문위원을 두어 작품을 선정했다.

 또한 문학과 사진을 융합한 시사진전, 가족들이 함께 관극할 수 있는 연극, 바다를 소재로 한 음악을 국악으로 연주하는 프로그램 등 타 예술장르와의 융합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해양을 소재로한 체험부스도 세군데 설치했고 제주 문인들의 바당문학도서전도 전시된다.

제주의 젊은 문인 김신자, 허유미 시인을 초청한 북토크 프로그램도 있다.

'바당문학의 위상과 지평'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만들었다.

한창훈 소설가와 해양문학 전문가인 구모룡교수의 특별 강연이 있고 '제주바다와 소설', '제주바다와 시'의 주제발표 후 토론회도 열린다.

 도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