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네요.
학교는 신학기라 마음들이 모두 들뜨고...
겨우내 어둠 속에서
혹독한 추위와 시련을 이겨낸 목련도
제법 물이 올라 봉긋한 꽃망울을 내밀고 있네요.
3월은 희망의 계절이죠.
학생들은 새로운 선생님들을 만나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고
운동선수들은 동계훈련을 통해서 얻은 자신감으로 꿈에 부풀고
살림살이하는 주부들도 피어나는 새싹들과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금년에는 살림살이 좀 나아졌으면...
저 같은 글쟁이들은 새로운 작품이 생애 최고의 걸작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집필을 시작하고...
우리가 품은 희망이
매정하게 우리를 배신할 줄 알면서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꿈을 꾸죠.
판도라 상자에 남아 있는 ‘희망’을 믿기 때문에...
하지만
지난 연초에 세웠던 계획표를 꺼내 보세요.
어느 정도 실천되었나요?
3월에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네요.
실망과 낙담의 폭을 줄이기 위해서
자신에게 배신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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