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정원joon

예술정원을 산책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제주문학난장 2

2023제주문학난장

2021년 10월부터 제주문학관에 근무하면서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개관기념 프로그램, 2022제주문학난장, 그밖에 특별전시기획 등이 대표적이다.. 금년에는 예산이 부족하여 하루 행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제주문학관은 문학만이 아닌 다른 장르와의 융합프로그램을 시도해 왔다. 또한 문학인만의 행사가 아닌 어린이, 청소년,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중앙의 문학단체 초청 세미나, 재일제주문학인 조명 국제학술세미나 등 제주문학의 지평을 넓히는데도 관심을 두었다.. 이번 '2023제주문학난장'은 내 임기 중 마지막 기획 프로그램이다. 2022년 주제는 '제주어문학'이었고 금년 주제는 '해양문학'이다. '윤슬 일렁이는 문장의 바다에서'란 슬로건을 내걸고 바다와 해녀, 섬을 소재로..

제주문학관 2023.10.02

제주문학관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제주문학관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제주문학관 명예관장 강용준 주변이 상록침엽수로 덮인 제주문학관에 있으면 세월이 가는 줄을 모른다. 옆 건천에 물소리가 흐르면 간밤 한라산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을 알 수 있고, 야외 신들의 뜨락에 눈이 쌓이면 겨울이 왔음을 알 정도다. 2023년도 절반이 지났다. 작년에는 모든 길을 새로 내며 가노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개관 3년 차에 접어드는 금년부터는 마음부터가 한결 여유롭다. 북 카페에는 독서 하는 사람보다 정원이나 돌담을 보며 멍 때리는 사람들이 늘었고, 북 살롱에는 노트북을 들고 와 작업을 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두어 시간 쉬었다 가기도 한다. 세미나실이나 대강당에선 예술문화 세미나와 행사가 쉼 없이 열리면서 제주문화예술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

제주문학관 20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