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정원joon

예술정원을 산책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문학의 옹달샘

표해록

강용준 2010. 9. 9. 14:03
지은이
출판사
지만지
출간일
20090720
장르
인문고전문고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조선 선비 장한철의 표류기를 통해 들여다본 극한에서의 인간의 모습조선 선비 장한철은 서울에서 치르는 회시에 응시하기 위해 뱃길에 오른다. 그러나 풍랑을 잘못 만나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된다. 이 책은 이때 겪은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적은 것이다. 극한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국립제주박물관에 있는 장한철의 필사본을 직접 촬영하고, 이를 저본으로 삼아 그 정확성과 생생함을 더했다.- 출판사 제공
이 책은..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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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철은 제주도 애월읍 애월리 출신으로

1770년 10월 향시에 수석 합격하고 향시 출신자들을 위해 실시하는 회시에 응모하기 위해 뱃길에 올랐다가 표류하게 된다.

나흘만에 유구의 호산도에 도착하여 왜구들을 만나 가진 것 다 뺐기고

다시 사흘만에 명나라 배에 구원을 받으나

제주사람을 원수로 생각하는 안남 사람들에게 협박을 받고 쫒겨나게 되고

다시 배를 타고 표류하다 청산도에 도착

서울을 들러 제주로 돌아오기 까지의 과정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작년 정병욱 교수가 번역한 (1993년 범우사 간) 책을 읽었을 때도 무척 흥미로웠는데

이번에 김지홍 씨가 번역한 책(2009년 지만지 간)을 읽고 희곡으로 만들어 볼 생각을 했다.

상당히 극적인 부분이 많아서 영화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희곡으로 쓴다면 4층짜리 중국배의 모습은 스케일이 대단해 어떻게 꾸며내야할지 고민이다.

수 차례 죽음의 위기에 처하면서도 끝내 좌절하지 않고 이웃들을 격려하며 살아왔던 그의 도전의지는 생명을 쉽게 버리는 오늘의 세태에 귀감이기도 하다

꿋꿋한 생명의지, 더불어 함께 하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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