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정원joon

예술정원을 산책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문학의 옹달샘

셰익스피어는 없다

강용준 2010. 9. 5. 13:10
출판사
눈과마음
출간일
20080130
장르
문학이론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셰익스피어의 존재에 관한 내용을 담은『셰익스피어는 없다』. 이 책은 18세기 영국 최고의 문인으로 손꼽히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이 진짜 셰익스피어임을 주장하며 근거들을 제시한다. 또한 엘리자베스 여왕 통치시대의 영국사와 베이컨의 숨겨진 삶, 셰익스피어의 출생과 죽음에 이르는 개인사의 질곡들이 상당 부분 베일에 싸여진 두 사람이 어떻게 맞닿아있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희곡을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선물 받았을 때 호기심은 남달리 컸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암 셰익스피어가 기존의 알려진 사람이 아닌 누군가 그의 이름을 빌려 그 주옥같은 작품을 썼다니 그 내막에 관심이 갔다.

윌리암 셰익스피어는 철학가이며 수필가로 알려진 프랜시스 베이컨이다.라는 주장에 처음에는 무슨 소린가고 반감을 가졌었지만 책을 읽어 갈수록 설득 당하고 내 자신을 발견했다. 그를 추적한 이 작품이 역사적인 배경과 상황을 정확히 짚어내기 때문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레스터 백작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이며 당시 국새상서인 니콜라스 베이컨에 의해 길러진다.

당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공식적으로 처녀였으며 레스터 경은 기혼자였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여왕의 간섭과 보호를 받으며 자라났고, 연극이라는 걸 천하게 생각했던 여왕의 입장 때문에 자기 이름으로 희곡을 발표할 수가 없어서 윌리엄 샥스퍼에게 많은 돈을 주고 그의 이름을 빌렸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윌리암 샥스퍼는 13세에 집안이 기울어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이고 그의 부모 역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의 자식이 그토록 아름답고 품격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의문이고 주장이다.

그리고 윌리엄 셰익스피어 사망(1616년) 7년 후에 「2절판 초간본 전집」이 나오는데 이전에 발표된 작품들이 많은 부분 고쳐 졌는데 어떤 것은 배 이상 늘려 발표되었다는 것도 생존한 누군가 있다는 것이고 그가 프랜시스 베이컨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천재의 지성과 감성을 지닌 시인 ‘셰익스피어’, 그리고 그의 가면을 쓴 샥스퍼, 이 두 인물의 차이를 밝혀내는데 핵심을 두고 있는데, 실제 발표된 작품을 예로 들며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임을 밝혀내는 것은 학자들의 일이지만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읽는 다면 누구라도 빨려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흡인력을 가진 책이다.

40

'문학의 옹달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꽁치를 굽는다  (0) 2010.11.04
표해록  (0) 2010.09.09
아름다운 마무리  (0) 2010.06.29
끌림  (0) 2010.05.27
공지영의 도가니  (0) 201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