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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옹달샘

아름다운 마무리

강용준 2010. 6. 29. 10:49
지은이
출판사
문학의숲
출간일
20081115
장르
나라별 에세이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영혼을 치유하는 맑고 순수한 언어 이 시대의 경전 무소유의 감동을 잇는 또 하나의 깨우침법정 스님의 새로운 산문집. 마무리의 사전적 의미는 일의 끝맺음이다. 인생에서 뜻하는 마무리는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을 뜻하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그때그때 삶의 매듭들이 지어진다. 삶의 종착점에 이르는 그날까지, 인생에서 하나씩 지어지는 매듭이 모여 비로소 아름다운 마무리를 만들어낸다. 살아가는 순간순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현대인의 정신적 스승이라 불리우는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인생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매듭짓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영적 지침서이다. 의미없는 매일 매일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선택한 삶을 이끌어나가는 방법과, 순간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고 순수와 본질의 세계를 회복하는 길을 알려준다.지난해 육체를 괴롭히는 병고를 거치면서 미처 인식하지 못한 깨달음을 얻게 된 '법정 스님'은 현대인들에게 '아름다운 마무리'란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삶의 이정표를 잃어버리고 표류하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56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이 책의 Tip!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나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입니다. 내가 걸어온 길을 중간중간 되돌아보고, 내려놓음의 소중한 가치를 스스로 알게 된다면 진정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성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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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물 받는 건 지혜와 지식으로 녹슨 영혼을 정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므로 아주 유쾌한 일이다.

가까운 문우에게서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란 책을 선물받았다.


법정스님이 열반 후, 그의 책을 구하기 어렵다는데, 용하게도 그 귀한 책을 선물 받았으니 기쁨이 두 배였다.

법정의 글은 교과서에 실린 <무소유>라든지 단편적인 몇 편의 작품으로 대했을 뿐 한 권의 책으로 읽기는 처음이다.

자연과 벗하며 차를 즐기고 책을 벗하는 그의 무소유의 생활 철학이 오롯하게 담겨 잇는 책이었다.

그의 글은 촌철살인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속세를 벗어나 있으면서도 속세를 속속들이 꿰뚫어 보는 예리한 통찰력이 읽는 내내 가슴을 찌르기도 했다.


이전에 법정의 어느 책에서 읽은 글이지만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開眼)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는 구절은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 말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 ‘나는 누구인가? 묻는 것’, ‘자신을 비우는 것, 그리고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우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이란 구절이 영혼의 울림으로 다가왔다.

‘바라보는 기쁨’이란 글도 울림이 컸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리움과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신선감을 지속할 수 있다.

습관적인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좋은 만남에는 향기로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그 향기로운 여운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

사람도 얼마쯤의 거리를 두고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풍경이든 바라보는 기쁨이 따라야 한다‘.


가족을 비롯한 내 주변의 사람들.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 그들의 본질과 가치를 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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