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은 내 인생의 탈출구이자 종교 ‘인생은 태양에서 와서 태양으로 가는 여정이다.’ 대학교 문학개론 강의 시간에 들은 말인데 그 말이 내 인생의 나침판이 되었다. 태양에서 와서 지구라는 정거장에 한 백년 머물다 태양으로 돌아가는 것. 그래서 지금 나는 생명체가 사는 유일하고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그냥 머무는 게 아니라 수많은 시간과 공간에서 많은 상황과 환경과 인간을 만난다. ‘인생은 아름다운 여행’이라고 규정하고 나니 인생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맞닥뜨리는 현실 문제들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우리가 한 곳에 머물든 떠나든 거기에는 늘 새로운 시간과 상황이 공존하기에 동일한 일상은 없다. 늘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일상이라 또 다른 내일의 세상이 기다려진다. 세계는 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