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의 마인드가 예술을 살린다. 매번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예술인들은 예술 환경이 나아지기를 기대했다. 공약집에는 분명 있는데도 예술정책은 사업의 우선 위에서 항상 밀려났다. 대표적인 것이 제주문학관 건립문제다. 2017년에 타당성 연구용역까지 마친 상황이지만 부지 선정문제에 막혀 설계공모라든지 첫 삽을 ..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8.04.17
잊을 수 없는 스승, 차범석 선생님 잊을 수 없는 스승, 차범석 선생님 강용준(극작가/소설가) 내가 처음 연극을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명동 국립극장에서 차범석 작 「산불」을 보고 나서 였다. 그때 나는 국문과 학생이었고 2학년이 되면서 전공을 선택할 때였는데 그 공연이 희곡을 선택하는 게기가 됐다. 그후 나는 연극을..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8.04.04
역사교과서 국정화 왜 문제인가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국고 47억 원을 들여 ‘동북아역사지도’라는 것을 만들었다. 2008년부터 시작 금년 종료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지도집 일부가 공개되자 역사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 극우파의 식민사관을 추종한 지도였기 때문이다. 고대 한반도 북부가 ..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5.09.23
중국의 속셈 두고만 볼 것인가 고구려 관련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던 중에 마침 중앙의 어느 문학단체에서 고구려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중국을 다녀왔다. 사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우리나라 상고사는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 조작된 역사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고구려 역사가 중국..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5.08.24
내려 놓아라 내려 놓아라(放下着) 한 동안 나라의 총리나 장관 등 고위공직 후보자의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처세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조선 선조 때의 정승 유성룡은 기득권자들의 모함을 받아 삭탈관직 당해 낙향하는데 먹을 것이 없어 굶을 ..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5.03.23
고내리 해안가 얼굴바위와 스토리텔링 하귀에서 애월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는 제주인이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드라이브 코스다. 서울에서 손님이 오면 필자도 이 길로 안내한다. 햇빛 좋은 날, 수면에 튕겨 부서지거나 바다속으로 자맥질하여 속살까지 드러낼 때면 그 시시각각 변하는 환상적인 바닷빛에 입을 다물지 못한..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5.02.23
세모와 구상나무 시간이 제 나이만큼의 속도로 간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언제면 이 지굿지긋한 학교 공부에서 벗어날까, 젊어서는 언제면 돈 벌어 마음대로 써보나. 이순의 나이가 되면 지나온 세월을 반추하는 것도 사치일 것 같은 조급한 시간이 된다. 그만큼 시간을 느끼는 감각이 나이에 ..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4.12.23
문자에 함몰된 사회 21세기를 정보화 사회라 한다. 정보기술(IT)은 사회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매개체가 됐다. 정보화의 기반은 컴퓨터다.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우리는 방안에 앉아서도 세계 곳곳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컴퓨터 활용 중에서도 대중들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게 인터넷 통신이다. ..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4.10.20
현대사회에도 신언서판은 유효하다 중국 당나라 때 인재등용 조건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이었다. 헌데 요즘 정부 고위직 관리 인사검증 청문회를 보면서 이 신언서판의 의미를 다시 생각 하게 한다.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보자. 신(身)은 신수, 용모를 뜻하나 요즘 말로 첫인상이라 해석할 수 있겠다. 첫인상의 중요성을 초..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4.07.21
문화적 마인드가 충만한 지도자를 원한다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근 한 달 동안 후보자들이 자신을 알릴 기회를 갖지 못했다. 갑갑하기는 유권자들도 마찬가지다. 제주도는 지역이 작기 때문 학연, 지연, 혈연 등 소위 괸당문화 영향력이 더 컸다. 그래서 어느 곳보다 무소속 돌풍이 잦았.. 오솔길 세상이야기 201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