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정원joon

예술정원을 산책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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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비문 김명지 지금은 그 곳엔 제 몸에 불을 지르며 피어나는 꽃들로 눈길 닿는 곳마다 난리가 났을 테지 도솔암 오르는 길목 다투듯 키를 맞춘 사랑들이 무더기로 신열을 고하고 있을 테지 비문을 몸속 깊숙이 품은 마애불이 지긋한 눈빛으로 그 사랑을 독려하고 있을 터 우거에 홀로 앉아 먼 그곳 갸륵한 꽃빛을 그리워하며 빈 하늘에 붉은 꽃 한송이 그려 넣을 수 밖에 무릇, 세상 모든 사랑은 붉어라 --- --- 비문= 비밀문서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 고창 선운사 도솔암 오르는 양쪽 길가에는 상사화(꽃무릇)가 지천으로 붉게 핀다. 도솔암 암자 옆 커다란 절벽에는 누군가 조각한 마애불상이 있다. 마애불상 품안에 비밀문서가 있다고 일본제국주의 시절에 불상 품을 파헤친 자가 있다고 한다.

담양 글을 낳는 집에서

글을 낳는 집 담양 글을 낳는 집에서 10여 년을 전국에 있는 문학 레지던시를 찾아다니다가 처음으로 전남 담양에 있는 ‘글을 낳는 집’(이하 글집)을 찾아 3개월의 입주를 허락받았다. 대부분 도시와 가까운,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편의 시설이 있는 여타 문학 레지던시와는 다르게 산중에 위치한 곳이다. 차로는 화순온천이 10분 거리에 있고, 산길을 돌고 꺾으면 15분 거리에 대덕면, 창평면, 고서면, 곡성군 옥과면이 있다. 시내버스가 하루 다섯 차례 글집 앞을 지나간다. 고서면을 돌아서면 소쇄원과 가사문학관이 있는 가사문학면이 20분 거리에 있어 선현들의 글향기가 화수분처럼 피어올라 떠다니는 곳이다. 담양은 예로부터 가사문학의 출발지이며 중심지였다. 가사문학의 효시라는 정극인의 상춘곡이 담양에서 만들어졌고..

2023제주문학난장

2021년 10월부터 제주문학관에 근무하면서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개관기념 프로그램, 2022제주문학난장, 그밖에 특별전시기획 등이 대표적이다.. 금년에는 예산이 부족하여 하루 행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제주문학관은 문학만이 아닌 다른 장르와의 융합프로그램을 시도해 왔다. 또한 문학인만의 행사가 아닌 어린이, 청소년,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중앙의 문학단체 초청 세미나, 재일제주문학인 조명 국제학술세미나 등 제주문학의 지평을 넓히는데도 관심을 두었다.. 이번 '2023제주문학난장'은 내 임기 중 마지막 기획 프로그램이다. 2022년 주제는 '제주어문학'이었고 금년 주제는 '해양문학'이다. '윤슬 일렁이는 문장의 바다에서'란 슬로건을 내걸고 바다와 해녀, 섬을 소재로..

제주문학관 2023.10.02

생활예술의 참신한 맛을 느끼다

생활예술의 참신한 맛을 느끼다 - 제2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를 보고 예술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연극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이런 명제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을 해준 게 제2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였다. 행사의 명칭에서 보듯이 시민연극제는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모여서 만든 연극이다. 전문극단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만든 연극을 선보이는 자리가 시민연극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만이 만들어내는 건 아니다. 연기자들만 순수 동호인이고 극본이나 연출, 무대 스탭 등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니 연기만 경험이나 개인의 능력 차에 따라 다를 뿐 열정은 전문 연기자에 못지않다. 이 연극제에 참가한 연기자들의 사연도 연극이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 가를 보여줬다. 시민들이 연극에..

명품 가방 피렌쪼

명품 가방 피렌쪼 강 준 나는 가짜입니다. 지금은 가방박물관 유리 상자 속 빨간 카펫 위에 앉아 따스한 핀 조명을 받으며 관람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사실은 안내문 속 원조가 아닙니다. 원래 여기 있어야 할 가방은 진짜 황금으로 치장된 우리 가문의 비조입니다. 이탈리아의 가죽공예 명장인 피렌쪼가 만들어 일본의 유력 정치인에 선물했는데 어떻게 해서 한국으로 건너오게 됐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난 이탈리아 태생이 맞습니다. 피렌쪼는 인기 있는 브랜드로 고가의 가죽제품입니다. 뼈대는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사각을 유지하고 모서리마다 금도금이 된 보호 장치가 박혀 있고 붉은색이 도는 소가죽 옷을 입었습니다. 피렌쪼란 이름표는 이마에서 빛납니다. 속을 들여다보려면 갈색 혁대를 풀고 굵은 이빨의 지퍼를 ..

김종현과 사진 제주 초가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 강준(극작가/소설가) 50년 전만 하더라도 하늘과 맞닿은 지상의 선은 타원형의 곡선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육지에서도 초가지붕이 있었지만 제주에서는 오름의 선과 더불어 아름다운 타원형의 곡선이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고 여유 있게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좁고 천정이 낮은 집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의아하기도 하지만 서로 보듬어 안고 보살피면서 오순도순 정겹게 살았다. 제주의 초가는 육지의 그것과 구성 방식에서 조금 다르다. 비바람 때문에 천정을 낮게 지었고 새를 덮은 지붕은 새끼줄을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엮어 맸다. 초가의 집 구조도 안꺼리(안채)와 밖거리(바깥채)로 나누어져 있었고, 부모와 큰 아들네가 함께 살면서도 경제는 독립적이었다. 이렇게 부모와 자식이 독립적으로 생..

이별은 웰메이드 영화처럼

욕망과 인간성 사이 어딘가...제주 작가 강준, 새 소설집 발간 기자명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입력 2023.07.18 15:06 / 사진=알라딘 제주 극작가 겸 소설가 강준은 최근 새 소설집 ‘이별은 웰메이드 영화처럼’(문학나무)를 발간했다. 이 책은 강준이 최근 3년 간 각종 문학지에 발표했던 소설을 묶었다. 단편 7개와 2~3장 분량의 짧은 소설 2편을 실었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짧은 소설(명품가방 피렌쪼, 모모는 어디로 갔을까)은 각각 사물과 고양이 입장에서 인간의 행태를 바라본 작품이다. 단편 ‘산불감시원’은 조직 사회에서의 갑질 문화의 폐해를 꼬집었다. ‘야수와의 산책’은 문학에 대한 작가의 집념과 욕망의 상관관계를 고찰한다. ‘우영팟’은 땅의 의미와 가족 해체의..

문학의 옹달샘 2023.07.16

열다섯 편의 연극을 보고 나서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에 출품된 각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15편은 연극을 보기 전에 희곡을 정독했다. 작가로서 좋은 기회였고 그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수상한 작품들은 탄탄한 구조로 인물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주제의식이 선명한 희곡들이었다. 결국 연출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창의적인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 희곡이 좋은 희곡이다. 좋은 연출은 희곡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감동적인 맛있고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무대의 세프다. 희곡을 활자화된 그대로 재현해내는 연출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과다한 부분은 도려내면서 자신만의 해석으로 독창적인 색체를 입히는 게 연출의 할 일이다. 그래서 연극을 연출가의 예술이라고 부른다.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제주문학관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제주문학관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제주문학관 명예관장 강용준 주변이 상록침엽수로 덮인 제주문학관에 있으면 세월이 가는 줄을 모른다. 옆 건천에 물소리가 흐르면 간밤 한라산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을 알 수 있고, 야외 신들의 뜨락에 눈이 쌓이면 겨울이 왔음을 알 정도다. 2023년도 절반이 지났다. 작년에는 모든 길을 새로 내며 가노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개관 3년 차에 접어드는 금년부터는 마음부터가 한결 여유롭다. 북 카페에는 독서 하는 사람보다 정원이나 돌담을 보며 멍 때리는 사람들이 늘었고, 북 살롱에는 노트북을 들고 와 작업을 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두어 시간 쉬었다 가기도 한다. 세미나실이나 대강당에선 예술문화 세미나와 행사가 쉼 없이 열리면서 제주문화예술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

제주문학관 2023.06.25

2023제주극작심포지엄

6월 10일 제주문학관에서 열린 제주극작심포지엄 참석자들. 아랫줄 외쪽부터 마임이스트 강정균, 극작가 선욱현, 김정숙, 강용준, 김창화 국제극예술협회 부이사장, 안희철 한국극작가협회이사장, 배진섭 함덕21대표 , 뒷줄 왼쪽 세번째 유홍영 극단사다리 대표, 배우 김소여, 작곡가 오종협, 극작가 강제권, 성미연, 장정인, 서민우, 홍서해 '제주희곡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 심포지엄은 제주 극작가의 작품을 중앙의 극작가와 대담을 전개하면서 토론하였다. 다음은 제주의 소리(2023년 6월 11자) 에 실린 한형진 기자의 기사다. 칼날처럼 뾰족한 따끔한 지적도 있었지만, 제주 안에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지역 청년 극작가들을 위한 조언이 공유됐다. 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가 주관한 ‘202..

문학의 옹달샘 2023.06.12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를 맞이하며

제주에서 '전국연극제'가 처음 개최된 것은 1992년 제10회 대회였다. 1982년 창설된 전국지방연극제가 2회를 마치고 전국연극제가 됐고, 2010년대를 지나며 서울 팀이 참가하면서 대한민국연극제로 개칭되었다. 2001년에 제19회 전국연극제가 두번 째로 제주에서 개최되었을 때는 집행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기획하며 노심초사했던 감회가 새롭다. 당시는 현대식 공연 시설을 갖춘 곳이 문예회관 대극장뿐이어서 당일 공연팀이 저녁 늦게 무대를 철거하면 다음 팀이 밤을 세워 장치를 시작해 오후 3시 공연에 맞추어야 하는 형편이었다. 그와 같은 무대 제작진의 상황은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제주도는 버스를 상시 대기시켜 전날 공연이 끝난 팀을 하루 종일 관광을 시켜주어 큰 환심을 샀다. 전국연극제를 아예 ..

문화운동가 오승철 시인을 추모함

오승철 시인은 1957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25살이 되던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겨울귤밭’이라는 시조로 등단하며 제주 문단에 혜성같이 나타났다. 1973년 서귀농고 시절 정인수 선생을 만나 시조 공부를 시작했고, 1976년부터 ‘정방문학’ 동인으로 활동을 하면서 시인 한기팔 선생과 교유했다. 1977년에는 「시림」동인으로 참가하며 박기섭, 이정환 시인을 만난다. 그는 말이 적은 편이었으나 유머가 풍부했다. 친했던 문우와의 기행도 간간히 전해졌다. 그는 1982년 서귀포시청 근무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공무원 생활을 했고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 문화예술계장으로 공직을 마쳤다. 등단 40년이 넘는 기간에 낸 시조집은 『개닦이』1988. 『사고 싶은 노을』..

문학의 옹달샘 2023.05.27

최현식- 제주에 던저진 작가

최현식(崔玄植) - 제주에 던져진 작가 소설가 최현식은 1925년 한경남도 홍원군 홍원면 남당리에서 출생했다. 1942년 함흥사범학교 졸업 후 초등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던 최현식은 서울 가는 백부를 따라 1945년에 월남(越南)했다. 1949년 월간 『삼천리』 기자로 재직하다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나자 제주도 애월읍 애월리에 피난 와서 살았다. 제주 피난 시절 소설가 계용묵을 만나서 종합문예지 『신문화』와 동인지 『흑산호』 발간을 돕는 등 동인 활동을 하면서 제주문인들과 활발한 교류를 했다. 1953년 대정중학교 교사로 잠시 일하다가 육군 소위로 임관하여 4년간 군복무를 했다. 이 기간에 소설을 써서 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해바라기의 추억」이 입선했으며, 1957년 신춘문예에..

문학의 옹달샘 2023.05.15

김광협 - 본격적인 제주어문학의 가능성 시도

김광협(金光協) - 본격적인 제주어문학의 가능성 시도 김광협은 1941년 제주도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출생한 시인이다. 1963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는 해에 「빙하를 위한 시」가 시인 박두진의 심사로 『신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강설기」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활발한 창작활동을 전개했다. 『석좌문학』 동인, 「시학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초기의 시는 제주도의 풍물과 정취를 담아낸 작품이 주류를 이루며 이후 문명과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보여주는 작품을 주로 썼다. 『동아일보』와 『신동아』에서 사회부 기자로 활동했으며, 『동아일보』 편집위원을 역임하는 등 1965년부터 1993년 사망할 때까지 동아일보사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1970년 첫..

문학의 옹달샘 2023.05.08

오성찬- 누구보다도 제주를 사랑한 작가

오성찬(吳成贊) - 누구보다도 제주를 사랑한 작가 오성찬 작가는 1940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났다. 그는 평생을 제주에서 살면서 생애 대부분을 기자와 작가로의 인생을 살았다. 그는 제주신문사 기자 생활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겸했다. 1969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별을 따려는 사람들」이 당선되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오직 제주의 이야기를 온몸으로 써 내려갔다. 그 결과물로 『크는 산』 『세한도』 『종소리 울려 퍼져라』 『아아, 삼별초』 등 10권의 장편소설과 『한라산』 『어두운 시대의 초상화』 『진혼 아리랑』 『보재기들은 밤에 떠난다』 등 30여 권의 작품집을 남겼다. 오성찬은 누구보다도 제주를 사랑하는 작가였다. 1985년부터 제주의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그 지역의 역사, ..

문학의 옹달샘 2023.05.02

탄원서

탄 원 서 탄원인 : 강용준 소 속 : 극작가(제주문인협회)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광로21길 연락처 : 010- 4690-0000 피탄원인 :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 제5대 이사장 ooo 외 3인 존경하는 재판장님 보조금법 위반 사건으로 기소된 사건과 관련하여 피고인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 제5대 이사장 ooo 외 3인에 대한 무죄 선처를 바라고자 탄원서를 올립니다. 불철주야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사법부와 재판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국가의 문화 재정에서 차지하는 민간단체 보조금 규모가 3분의 1을 넘어 매년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조금 관리가 소홀하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문체부는 2010년 「민간단체의 보조금 관리에 대한 규정」을 제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화예술지원사업과 예술가로서의 양심

[기고] 문화예술지원사업과 예술가로서의 양심 기자명 강용준 (news@jejusori.net) 입력 2023.03.22 15:50 댓글 0 제주의 소리에서 퍼옴(2023년 3월 22일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23년도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선정된 분들에게 경하의 박수를 보낸다.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이 경쟁을 뚫고 빛을 보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그런데 문학부문에 선정된 문인들의 면면을 보면서 의아심이 드는 점이 더러 있었다. 부부가 공무원 퇴직자로 막대한 연금을 받는 사람도 있고, 10회 이상 지원받은 단골 문인도 있다. 심사위원을 했거나 또는 강의를 하면서 제자들과 경쟁을 해서 선정된 경우도 있고, 원로예술인지원을 받아 전 생애 작품을 정리한 사람이 다시 ..

김민경의 나우제주 방송출연

jibs 제주방송 김민경의 NOW JEJU 방송일시: 2023. 3. 10 (금) 3부 (시간:10:00~10:30) 생방송 출연: 강용준 제주문학관 명예관장(희곡 작가, 강준 소설가) 진행/제작: 김민경 아나운서 작가: 고은정 1. 김민경의 나우제주는 처음 방문해주셨습니다. 애청자 여러분들에게 본인 소개와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문학관 명예관장 일을 하고 있는 강용준입니다. 30여년 희곡을 써오다 지금은 소설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동명 선배작가가 있어서 필명은 강준으로 쓰고 있습니다. 물론 제주문학관에 상근하면서 문학관련 단체 방문객들에게 문학관을 소개하고 행사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합니다. 2. 지난 2월, '제36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