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서문 예술정원을 거닐며 얻은 예지 내가 인터넷 상에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도 그리 성행되지 않은 시절이었다. 10여 년을 훌쩍 뛰어넘은 지금은 스마트폰이 소통에 필수품이 되면서 블로그를 애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단편적이고 즉흥적, 즉물적인 사고로 소통하는 시대 풍조에는 맞지 않은 것인가? 미련스럽게 기록에 집착하다 보니 460여 편의 글이 남았다. 블로그에 쓴 글들은 예술 현장을 거닐며 얻은 예지의 산물이다. 각종 신문이나 문학잡지에 게재했거나 세미나, 토론회 등에서 발제했던 글들을 시대를 살아간 흔적으로 모아놓았다. 다음 블로그 에서 시의와 관계없이 많이 찾는 글 40편을 뽑아 책으로 묶는다. SNS를 하지 않는다거나 블로그에 들..